All posts by seyeong

페르게 (Perge)

안탈야 근처에는 고대 유적이 많이 있어, 안탈야 도시 뿐만 아니라 투어로 방문할 곳이 참 많다. 사실 1박 2일 걸친 카파도키아 여행도 있었지만, 좀더 여유롭게 지내고 싶어서 투어를 2개 이틀 신청해서 관광하였다.

제일 먼저, 로마건물의 흔적지가 남아있는 페르게.

오래된 돌의 흔적이 세월을 알게 해준다.

Perge
Perge
Perge 2
Perge 2

로마식 목욕탕. 차가운 물, 뜨거운 물이 나오는 것을 나누어 사용했다고 한다.

Perge 3
Perge 3
Perge 4
Perge 4

그리고 이 도시에 살았을 사람들이 필요할 물이 흐르는 관개 시설.

Perge 5
Perge 5

아직 남아있던 문양이 새겨진 돌들.

Perge 6
Perge 6

아치형 게이트.

Perge 7
Perge 7
Perge 8
Perge 8
Perge 9
Perge 9
Perge 10
Perge 10
Perge 11
Perge 11

돌에 박혀진 쇠로 만든 정들은 사람들이 팔기 위해 많이 훔쳐갔다고 한다.

Perge 12
Perge 12
Perge 13
Perge 13
Perge 14
Perge 14

물이 흐르고, 그 물을 정화해서 쓰기 위해 만든 시설. 뜨거운 물을 만들기 위해 물을 데우는 시설도 있었다고.

Perge 15
Perge 15

18.01.2013 발도르프 칠십육일째

하루종일 2학년 우리반을 쫄쫄 따라다녔다.

처음 1교시는 프랑스어. 예전 관찰 실습을 할 때 만난 선생님. 경력이 있다는 것은 정말 무시 못할 일.

2교시는 Eurythme. 20시간을 아이들을 가르치며 같이 동작을 해야 하기에 굉장히 피곤한 일이기도 하지만, 즐겁게 좋아하는 모습이 굉장히 보기 좋다. 수업 후 같이 이야기를 조금 했는데, 첫 인상과 다르게 의외로 긍정적인 분.

3,4교시는 다시 주수업이 시작이다.

아이들이 빵을 먹는 시간에 잠시 Frau Robold와 이야기 했는데, 24시간을 일하고 목요일에는 모든 교사가 5-6시간 회의가 있다. 아직 어린 아이들은 독일에서는 2학년인데 연필 사용이 아직 일상화 되지 않았다. 쓰고 잡는 힘이 약하기에 두꺼운 색연필이나 크래용으로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쓴다. 수학 시간에 삼분의 일은 선생님의 이야기에 잘 진행해 가고 삼분의 일은 느리고 삼분의 일은 참으로 힘들어 한다.

그래도 컴퓨터와 칠판 없이도 수업은 굉장히 잘 진행되는 편.

다음주부터 해야 할일이 많기에, 주말이 바쁘다.

터키 아이스크림, 돈두르마와 구에니일러 (Turkish Dondurma Icecream and Gueneyliler)

석양과 함께 한 터키식 아이스크림 돈두르마,

떡 처럼 아이스크림이 쫄깃쫄깃한 맛이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Turkish Dondurma Icecream
Turkish Dondurma Icecream

그리고 저녁 식사는 터키 음식이 있는 론리플래닛 추천 레스토랑으로 갔다.

Gueneyliler
Gueneyliler

레몬 즙을 드레싱으로 먹는 상큼한 야채 샐러드.

Gueneyliler 2
Gueneyliler 2

화덕에 갓구운 빵을 같이 먹는다.

Gueneyliler 3
Gueneyliler 3

특히 안탈야에서는 모든 관광객이 거의 독일인이고, 터키 사람들도 독일어를 말한다. 굉장히 놀라웠는데, 독일에서 일하던 많은 터키인들이 다시 본토로 돌아온 모양이다.

Gueneyliler 4
Gueneyliler 4

주인 아저씨가 설명해준 먹는 법. 보리로 만든 떡과 여러가지 소스가 겸미된 음식. 야채에 싸서 먹는다.

Gueneyliler 5
Gueneyliler 5

플로리안이 시킨 여러가지 케밥. 케밥이란 화덕에 구운 고기를 뜻하는데, 여러가지 야채와 함께 푸짐하게 나온다.

Gueneyliler 6
Gueneyliler 6

내가 시킨 소고기와 가지를 구운 케밥.

Gueneyliler 7
Gueneyliler 7

너무 많이 터키 음식을 먹어서 그런지 내일 부터는 다시 다른 음식을 먹자고 합의되었다. 사실 케밥이 한번 먹어서는 먹을 만 한데, 너무 많은 고기와 탄 맛으로 입맛에 잘 안맞는듯 하다.

17.01.2013 발도르프 칠십 오일째

오늘은 2학년 주수업과 나머지 음악과 영어 수업을 듣는 날.

매일 매일 달라지는 수업. 아이들과 교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더 자주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도 없이 수업 한다는 것은 모든 과목에 적용된다. 점점 실습의 공포가 엄습하는데, 오늘 Frau Robold의 기대가 나의 기대 수준보다 높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2시간을 독일어로 책 도 없이 아이들 수학 수업을 이끌어간다는 것이 선생님이란 대단한 직업이란 것을 다시금 알게 만든다. 책잃을 게 없으니, 할 수 있는 만큼 도전해 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오늘 3학년 음악 수업에서는 나보고, “싸이를 아니?”라고 물어보는 아이도 있었다. 처음엔 누구 아냐고 물어보길래 모른다고 했는데, 강남 스타일을 말하는 것이 아닌가. 나보고 싸이 안경 벗은거 본적있냐고 물어보길래, 못봤다고 했다. 자세히 설명해 주며 좋아라 한다.

또 오늘은 주수업에서 우리 반 학생인 Marina가 내가 수업 가르칠 때 한국 글자에 대해서 알고 싶은데, 가르쳐 주면 안되냐고 물어본다. 다른 문화에서 온 다른 생김새는 가끔 굉장한 관심을 주기도 한다.

수업 끝나고 다음주부터 점점 나의 참여 분야가 늘면서 아이들을 가르칠 텐데, 대충 계획을 짰다. 시간은 정말 빠르게 흘러가고, 이렇게 가르치는 기회가 있다는 것에 즐거워 하며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하지만, 역시 독일어가 모국어가 아닌 언어기에 부담감은 너무나 크다.

로만 항구 (Roman Harbour)

Roman Harbour
Roman Harbour

안탈야에 위치한 항구로 가는 길.

Roman Harbour 2
Roman Harbour 2

많은 보트 투어가 있어, 항구는 보트로 가득하다.

Roman Harbour 3
Roman Harbour 3
Roman Harbour 4
Roman Harbour 4

관광용 배와 고기 잡이 배가 섞여있다.

Roman Harbour 5
Roman Harbour 5
Roman Harbour 6
Roman Harbour 6

항구의 등대로 가는 길.

Roman Harbour 7
Roman Harbour 7

해가 지는 석양이라. 전경이 굉장히 멋스럽다.

Roman Harbour 8
Roman Harbour 8
Roman Harbour 9
Roman Harbour 9
Roman Harbour 10
Roman Harbour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