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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 아이레스 몬세라트 지구 (Buenos Aires Barrio Monserrat)

‘은의 나라’라고 불리우는 아르헨티나는 유럽의 탐험가에 의해 은을 찾기위해 정복되었다.

남미 대륙의 놀라운 점은 토지가 넓다는 점이다. 국토면적 세계 8위(한국 면적 28배)인 아르헨티나는 지평선이 전부 초원이거나 산맥 또는 태양이 작열하는 정글, 365일 여름이 찾아오지 않는 빙하 지대까지 다양한 자연 환경을 가지고 있다.

주 정복자였던 스페인은  또 다른 유럽을 만들기 위해 원주민 문화를 정복하였고, 현재 인구 95% 이상이 유럽계 이민자로 형성되어 남미 문화를 만들게 되었다.

아르헨티나의 수도인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스페인어로 ‘좋은 공기’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Buenos Aires

다행히 센터에 위치한 호스텔 앞

Front Door of Hostel

건물 6층에 위치한 곳에 가기 위해 타야 하는 오래된 엘리베이터.

An Old Elevator

6인 1실의 호스텔 방

6 Persons in a Room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센터라고 불리는 몬세라트 지구에는 대성당, 국회의사당 등 역사적으로 중요한 볼거리가 있고 시내에서 가장 오래된 거리, 5월거리에 있다.

May Street
May Street 2
Graphiti near May Street

식민지 정복을 받은 나라의 공통점은 대부분 도로가 바둑판 모양이라는 데 있다. 따라서, 모든 길이 100m 간격으로 구획되어 있고, 도로에서 다음 도로까지 블록으로 나뉘어져 있다.

우리나라의 여의도라고 생각하면 딱 맞는 ‘5월 광장’ 축구, 집회, 데모 등 무슨 일만 있으면 많이 모이는 곳이다. 1810년 5월 25일 자치 정부의 설립을 외치며 독립 선언을 하였을 때 얻는 기쁨으로 만들어진  곳이다.

까페 토르토니. 1858년 개점한 시내에서 가장 오래된 까페바이다. 스페인이나 아르헨티나에서 유명한 극작가나 시인과 예술가는 모두 이곳을 사랑하였다. 지금은 탱고쇼와 공연이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한번씩 들르는 곳이기도 하다.

Cafe Tornoni
People are waiting for Cafe Tortoni

이곳에 기다리는 줄이 아침인데도 많은 관광객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너무 길기에 30분 넘게 기다려서 들어간 까페 안.

Inside of Cafe Tortoni
Churros, Caffee and Cocoa

가까운 곳에 위치한 국회 의사당과 공원

Parliament
Near Parliament

독일에서 아르헨티나까지 (From Germany to Argentina)

2011년 3월 6일 아침 9시 프랑크푸르트에서 아르헨티나의 수도인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출국하였다.

하루 전날 도착한 프랑크푸르트, 이제 겨울은 왠지 가고 따뜻한 느낌이다.

Sausage with Bread
Colorful Tram in Frankfurt

남미로 가기 하루 전, 한국 음식으로 몸을 든든히 하기 위해 찾은 레스토랑,

Restaurant Seoul in Frankfurt

가격대를 보고 놀랐다. 김치찌개, 된장찌개가 2만원 정도이면 다른 것의 가격은 짐작 할 만하다. 그래서 찾은 작은 한국 식품점. 식품점 한 구석에서 조리된 한국 음식을 먹을 수 있다.

In Korean Food Market

불고기와 스시와 김치 우동을 시키고 정말 배부르게 먹었다. 불고기와 김치 우동에 곁들어진 김치는 참으로 그리웠다.

Kimchi Udon

이 맘때쯤 독일에서는 Fashing이라고 하여 도시마다 카니발이 있다. 내일은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날이라 사람들이 많기도 하였다.

Frankfurt Shopping Street

우리가 사용한 에어라인은 델타항공, 여행을 마친 후 다시는 타고 싶지 않는 항공으로 꼽힌다.

체크인을 하려는 순간 Esta가 있냐고 물어보는 직원, 그것이 무엇일까? 우리는 미국을 그저 환승하는데, 비자가 왜 필요하는 것이냐. (최근 잦은 미국 테러로 예민한 미국 정부는 환승객에게도 비자를 요구하며 다시 체크인을 하도록 시스템을 바꾸었다고 한다. )

Esta

하지만, 그들은 출국 직전 72시간 전에 인터넷을 통해 신청하면 14달러라고 왜 안했냐고 되묻는다. 우리는 아무런 이메일을 받은 적이 없는데, 그것은 승객의 의무라나?

그리고 이곳 프랑크푸르트에서 지금 하면 40유로에 할 수 있다고 했다. 이거 완전 돈을 날로 먹는 기분이다. 출국은 해야했기에 만들면서 이런 경우가 어디있어..찜찜했다.

그러나 더 웃긴건 내 것은 만들 수 없다고 다시 물어보라고 한다. 나중에 그 직원은 나의 여권의 Korea가 북한인 줄 알고 헷깔렸단다. 허~~~

사실 공식이름상 남한은 The Republic of Korea이고, 북한은 The Democratic Republic of Korea 이기에, 많은 외국 사람들이 헷깔려한다. 왜 민주주의란 말이 북한에 있을까 하면서…

Delta Airplane

이런 저런 우여곡절에 체크인을 하고 9시간을 애틀란트를 향해 날라갔다.

기내식은 2번 제공되었다. 맛은 그저…

Atlanta Airplane Food Service

날아가면서 반대편으로 날아가는 비행기가 보인다.

Airplane which flies the other Way

애틀란타에서 환승하면서 본 좋은 아이디어의 아이스/핫 백

Hot or Cold Bag

도착한 애틀란타 공항에서는 6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참 볼 것없는 공항이기도, 볼 것은 먹거리 밖에 없는 것이다.

Mexican Soup and Burito

 

Burito

남미에 가면 다양한 멕시코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기대에 벌써 미국에서 멕시코 음식을 주문하였다. 역시 맛은 그저…

먹고 싶었던 디저트. 그림의 떡이다.

Yummy Desert
Yummy Desert 2

그리고 다시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 게이트 앞에서 기다렸다.

Airport Gate in Atlanta

이건 또 왠일? 비행기의 보딩 타임이 늦어져서 걱정이구 피곤하여 잠깐 누어 있는데, 방송에서 내 이름을 부르기 시작한다. 프론트 앞으로 와달라고.

자다 깨서 혹시나? 내 이름이 아닌가 하고 프론트에 가니 나보고 아르헨티나 비자가 있냐고 물어본다. 헐~~~ 이분들도 Korea 라고 하니, 북한 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참고로 남한은 절대 남미에서 볼리비아 빼고 특별한 비자 준비를 하지 않아도 된다.)

Visa Terror in Atlanta

그리고 미안해서 실실 웃기도…참 미국에서 조차 이러다니, 갑자기 북한의 존재로 인해 내가 왠지 불이익을 받는 느낌이 물씬~

이제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날아간다. 거기까지는 또 시간이 걸린다.

참 가기 힘든 곳이기도.

Way to Buenos Aires

이미 시간대는 독일과 4시간, 한국과 12시간 차이가 난다.

비행기에서 밤을 보내고 도착한 아침, 우리의 첫번째 숙소인 부에노스의 호스텔에 도착하였다.

Hostel in Buenos Aires

독일의 봄 (Spring in Deutschland)

남미서 돌아온 것은 4월 3일 일요일, 독일에 봄이 한창인 날들이 온것이다.

어느 새 하얗게 눈으로 덮여 있던 곳은 사라지고, 초록이 무성해졌다.

이 곳도 봄에는 개나리 꽃이 핀다.

Forsithia

많지는 않지만 벚꽃이 있는 집이 있기도 하다.

Cherry Blossom Tree

가는 길 풀밭에 아기 자기하게 피어 있는 제비꽃(?)도 색깔별로 다양하게 있다.

Violet

그리고 놀라운 점은 우리의 진달래꽃과 철쭉이 없는 대신 이곳은 튤립이 봄에 핀다는 점.

Tulip

4월 말에 이곳 Winsen에서도 튤립 축제가 있다고 한다. 튤립, 네덜란드를 여행한 이후로 튤립에 대한 호감도가 상당이 높아졌다. 색깔별로 이쁘기도 하다.

독일어 시험 (Deutsch Test)

나와 같이 독일인과 결혼한 사람들도 유럽에 비자 없이 거주하기 위해선 독일어 능력시험을 봐야 한다. 외국인의 이민 빈도가 높은 독일과 프랑스 같은 유럽에서는 외국 이민자의 수를 줄이기 위하여 또는 언어 사용 능력이 있는 외국인의 자국 유입을 위하여 중급 정도를 (독일어 시험 능력 단계 : B1) 기준으로 삼고 있다.

이런 시스템의 장점은 정부가 거의 어학 비용을 대준다는 점이다. 한달에 50유로의 비용 밖에 들지 않는다. (물론 시험을 2년 안에 통과한다는 전제 하에 어학 비용을 돌려 받는 다면) 괴테 어학당이 한달에 300유로를 넘는 것을 생각하면 또한 수업의 질이 좋은 것을 생각하면 상당히 괜찮은 조건이다.

하지만, 단점은 시험을 보는 그룹의 반 정도는 다시 재수강 한다는 점이다. 워낙 여러 국가에 온 다양한 사람이라 이런 시험이 익숙하지 않고, 언어에 재능이 없고 생활사가 고달프면 시험을 잘 보기 힘들기도 하다. 그리고 시험과 함께 찾아오는 스트레스, 시험 보기 전에 몇 주간은 시험 연습으로 매일 긴장된 수업이 되기도 하였다.

Deutsch Test

2011년 2월 18일 아침 9시 부터 1시간 가량 되는 듣기(20문제)와 읽기(25문제)시험을 마치고 곧바로, 쓰기 시험이 30분 주어졌다. 쓰기의 과제는 쓰레기에 관해 담당 부서에 불평하는 편지쓰기와 보고 있는 잡지 회사에 잡지 보기 취소에 관한 쓰기이다. 둘 중 한개의 과제를 선택해 30분 안에 써야 한다.

우리나라의 편지 쓰기와 다르게 엄격한 형식이 정해져 있는 독일어 편지 쓰기..

이미 편지 쓰기가 끝나고 집에서 생각해 보니 많은 실수들이 생각나 찜찜한 기분이었다.

이후 30분 정도의 휴식시간 뒤 말하기 시험이 있다.

분명 어제 담당 선생님이 임산부 먼저 시험을 볼 수 있게 배려하겠다고 하였건만, 순서는 내가 제일 처음이었다. 제일 처음의 안좋은 점은 말하기 시험의 시스템상 나중에 할 수록 정보가 새어 테마를 미리 알 수 있는데 그 부분을 놓치는 점이다.

말하기 시험은 1. 자기 소개 2. 그림 설명과 묘사하기 3. 2명씩 짝을 지어 대화 만들기 과제로 주어지는데,  나는 3번 과제를 3개월 동안 내 옆에 앉아 같이 공부했던 폴라드 출신의 독일에서 5년 동안 살고 있는 Ewellina와 함께 하였다.

이미 독일어를 유창하게 말할 수 있는 그녀와 달리 5개월 거주에 4개월 학원 다녀 급하게 배운 나는 천천히 독일어 말하기 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었고, Ewellina는 큰 도움이 되었다.

말하기 과제는 우리가 3번째 과제를 말하는 도중 끝났다. 아마 선생님들도 우리가 잘 말해서인지 끝났다고 미리 보내기에, 우리는 기쁜 마음으로 시험을 마칠 수 있었다.

그러나 남미 여행이 한달 끝나고 돌아온 독일에서는 아직도 나의 결과가 도착하지 않았다.

시험의 특성상 쓰기가 있어, 같은 날 시험을 본 모든 시험지는 프랑크푸르트에 집결되어 공동 채점을 받기에 오래 걸린다고 한다.

이미 전화로 합격 결과를 들은 후,

몇 일 기다린 결과 놀라운 점수로 나를 기쁘게 한…

Result of Test

아직도 미스테리이다. 평가의 기준이 우리나라와 다른 것일까? 아님 다른 애들이 너무 못해서 상대 평가인걸까?

듣기와 읽기에서 45문제중 3문제를 놓치고, 제일 걱정이 많았던 쓰기에서 만점, 말하기에서는 92% 달성.

오랜만에 시험으로 긴장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잘 나온 점수에 하루 이틀동안 웃음 지을 수 있었던것 같다.

독일어와 영어는 비슷하면서 참 다르다. 가끔 독일어를 배우면서 영어와 같은 단어를 다르게 발음하는 것을 발견하기도 한다. 하지만 독일어의 문법과 그 구성은…영어가 왜 세계 공용어임을 알게 해준다. 하지만 참 규칙적이다. 예외는 물론 있지만 그 규칙을 배우다보면 왜 독일에 그렇게 규칙과 규정에 얽매이면서 서류를 만들어 내는지 이해가 되기도…

유럽에서 사는 인구의 1/3이 독일어를 사용한다. 생각보다 많은 숫자이다. 독일 뿐만 아니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룩셈부르크 는 당연 독일어가 공식어고, 공용어로 사용하는 벨기에와 인근 국가들이 있다. 그리고 이웃한 네덜라드어와 덴마크어는 독일어와 비슷하기에, 어쩌면 강세를 가진 언어이기도…

대학교에서 인정하는 단계는 C1. 아직 두 코스가 더 남았다.

중국 샤브샤브 (Chinese ShabuShabu)

플로리안과 같이 일하는 중국 동료의 초대로 중국 샤브샤브를 경험하게 되었다.

추운 겨울 날씨로 ‘국’이 그리웠던 나

Winter in Nurnberg

‘샤브샤브’란 말에 단번에 오케이~

플로리안과 회사 동료

Florian with his Colleges

메인요리인 샤브샤브가 나오기 전 나온 전채요리 캘리포니아 롤~

California Roll

중국에서 유명하다는 돼지 귀 요리

Pig's Ear Dish

소스는 무난했으나 ‘코리안더’라고 불리는 향료의 진한 맛, 그리고 돼지 귀라는 사실에 몇 점 집어 먹기 힘들었다.

중국 샤브샤브에 들어갈 먹거리 재료들

Shabu Shabu Foods
Shabu Shabu Foods 2

중국에도 샤브샤브가 있다는 것도 놀라웠지만, 탕이 매운것과 안 매운 것 둘로 나뉘어져 취향에 따라 재료를 익혀 먹을 수 있다. 그리고 해산물 과 야채, 소고기 뿐만 아니라 양고기도 익혀서 같이 먹는 다는 사실.

Shabu Shabu Soup

먹고 난 느낌, 초대를 해준 중국 친구들에게 감사했으나..

우리나라 샤브샤브의 맛이 더 진하고 맛있다는 것…

매운탕은 그리 맵지 않았다는 것…

하지만 한 번 먹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http://www.youtube.com/watch?v=EHW0mBU147M

이곳에 가면 중국 샤브샤브를 만드는 과정을 자세히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