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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집 같은 도마즐리체 (The City like Grandma’s Home)

클라토비 여행이 생각보다 일찍 끝나서 체코의 가을을 더 볼겸 도마즐리체를 방문하였다.

Domazl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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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 시간은 4시와 5시 사이. 섬머타임이 저번주 끝나고 해는 더욱 짧아져서, 더욱 가을의 빛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Domazlice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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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가지로 가는 길은 작은 터널을 지나서.

Domazlice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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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mazlice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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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저 곳안에 새로운 동화책의 세계가 펼져질것 같은 느낌.

Domazlice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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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mazlice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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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 고질녁 뭔가 남들이 모르는 발견되지 않은 작은 외곽도시를 발견한 느낌은 새로웠다.

Domazlice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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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mazlice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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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마주보고 있는 작은, 지붕은 제각기 다른 도마즐리체 건물들. 유네스코에 지정되어 있는  마을이지만 관광이 닿지 않은 서쪽 보헤미안 도시들은 프라하와 완전 대비되게 관광객이 극 소수이다.

Domazlice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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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에서 연기를 피어올리고.

Domazlice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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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mazlice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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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조용한  이 도시. 내가 유럽에서 태어났다면 할머니가  사는 집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Domazlice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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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60-70년대의  유럽 사람드르이 생활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Domazlice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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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차만 없으면 옛날 영화찍기 참 좋겠다는 생각이 문뜩.

Domazlice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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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골목길 사이에 터널로 지나갈 수 있는 통로가 많이 있는 도마즐리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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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통로를 지나면 또 다른 집과 이야기가 있다.

Domazlice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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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 반이지만 작은 보헤미안 도시의 감성은 충분이 만끽하게 해준 도마즐리체.

Domazlice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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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작은 아름다움이 있기에 유럽을 많이 좋아한다.

클라토비, 교회 지붕을 고치는 사람들 (Klatovy, People who fix the Roof of the Church)

필젠 근처에 기차를 타고 한시간 이면 도착하는 체코 보헤미아의 남쪽 도시 클라토비.

Klatovy Central Station
Klatovy Station

기차역에서 구시가지를 향해 걸어간다.

Klatovy
Klatovy

오늘은 기독교 공휴일이라 체코도 조용하다. 워낙 작은 외딴 도시들이라 프라하와 비교가 안되게 작은 상점들은 도대체 운영이 될까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문을 닫았다.

Klatovy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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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atovy 3
Klatovy 3

시청의 광장과 중심부.

Klatovy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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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atovy 5
Klatovy 5

수도원 들어가는 길의 작은 붉은 열매가 가을을 반기는 듯 하다.

Klatovy 6
Klatovy 6

가을을 느끼게 하는 골목길을 가면 더 반가워진다.

Klatovy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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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가지 외곽에 있는 성곽.

Klatovy 8
Klatovy 8

그 옆에 공사중인 오래된 교회.

Klatovy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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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지붕위를 여러 사람이 직접 사다리를 타고 오르락 내리락 하며 고치는 모습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Klatovy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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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atovy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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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가을이여~

Klatovy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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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atovy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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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한적한 골목길들.

Klatovy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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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atovy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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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atovy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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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일직 끝난 클라토비 관광에 다른 도시도 구경할 겸 급 도마즐리체로 관광하러 가기로 했다.

맥주의 도시, 필젠은 공사중 (Beer City, Pilsen under Construction)

10월 마지막 날, 휴가를 받아 작년 체코의 가을을 다시 즐길 겸 방문한 보헤미안의 대표 도시, 필젠.

집에서 쉬는 것도 나쁘지 않은데, 일을 하면 주어지는 휴가를 무언가 뜻깊게(?) 보내지 않으면 뭔가 손해보는 것 같은 이런 습관과 생활 방식 덕분에 한달에 한번씩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것 같다. 다행히 유럽은 해외라는게 국경을 가까이한 많은 나라들 덕분에 기차 3시간이면 새로운 전통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특권이 있다.

옆나라 체코. 프라하를 방문한지 3개월도 안되었지만, 체코는 뉘른베르크에서 멀지 않으면서 가격이 싼 방면, 서비스는 더 만족하기에 자주 방문하는 나라이기도 하다.

도착한 맥주도시 필젠에선 공사가 한창 중.

Pilsen
Pilsen
Pilsen 2
Pilsen 2

넓은 사각형의 광장은 관광객이기보다 현지인이 더 많이 보이는 듯하다.

Pilsen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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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lsen 4
Pilsen 4

체코 특유의 아기자기한 건물들은 보헤미안 분위기를  느끼기 최고.

Pilsen 5
Pilsen 5

작고 아담한 골목길.

Pilsen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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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lsen 7
Pilsen 7

가을을 찾으려고 온 도시인데, 살짝 작년의 마리안스케 라즈네의 가을과는 조금 다르다.

Pilsen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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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lsen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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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lsen 10
Pilsen 10

필젠을 방문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맥주 양조장.

사실 필젠 맥주는 Pils 맥주의 원조로, 거의 유명 맥주의 원조 제조법을 가지고 있는 곳.

양조장 안의 사진찍기는  금지되어 있고, 사진을 찍으려면 따로 돈을 내어야 한다.

Becks, Heinecken, Kirin 등등 세계 유명 맥주의 Pils는 이곳에서 유래한 것이다.

Pilsner Urquell Brewery
Pilsner Urquell Brewery

이 제조법의 발견자는 원 맥주의 체코 이름 Prazdroj를 독일어로 Pilsner로 변화하였고, 그 뒤에 독일어로 원조를 뜻하는 Ur와 원천을 뜻하는Quell 단어를 결합해 Pilsner Urquell을 개발하게 된다.

Pilsner Urquell Brewery 2
Pilsner Urquell Brewery 2

맥주 양조장 투어는 1시간 30분 넘게 걸리고, 버스를 타고 가야할 만큼 양조장의 크기는 어마어마하다.

Pilsner Urquell Brewery 3
Pilsner Urquell Brewery 3
Pilsner Urquell Brewery 4
Pilsner Urquell Brewery 4

투어 마지막엔 직접 맥주 배럴에서 나온 신선한 맥주를 마실 수 있다.

해가 일찍지는 유럽의 가을 막바지. 투어를 마치니 깜깜밤.

Pilsner Urquell Brewery 5
Pilsner Urquell Brewery 5
Pilsner Urquell Brewery 6
Pilsner Urquell Brewery 6

맥주 양조장 투어를 마치고, 필젠에서 유명하다는  스테이크 레스토랑을 찾았다.

Steak Dinner
Steak Dinner

플로리안이 시킨 스테이크와 나의 스테이크 버거.

여태 먹어본 버거 중 최고의 맛. 물론 그 스테이크는 유기농으로 정말 다시 오고 싶을 만큼 맛있는 맛을 자랑하였다.

Steak Dinner 2
Steak Dinner 2

숙소로 가는 길. 오늘은 할로윈이라서 그런가. 하늘 구름에 괴물 얼굴이 보인다.

Pilsen 11
Pilsen 11

그리고 필젠 광장에 있는 교회는 변신을 하고 있다.

Pilsen 12
Pilsen 12

교회의 창문과 멋진 빔을 이용한 멋진 동영상.

Pilsen 13
Pilsen 13

이튿날 클라토비와 도말리제 여행을 마치고, 다시 필젠에서 저녁 식사. 흡연가들에게 희소식. 체코에서는 레스토랑에서 흡연이 가능하다.

비흡연자들에겐 참 힘들다. 담배 연기를 참고 식사하기.

Dinner Restaurant

Dinner Restaurant

Salads
Salads
Wildpig Meat with Knodel
Wildpig Meat with Knodel

마늘 스프와 함께한 체코 맥주, Pilsner Urquell. 저 신선한 거품은 잊을 수 없다.

특히 필터가 되지 않은 맥주는 조금 색이 탁하면서 더 신선하다.

Garlic Soup
Garlic Soup

숙소로 가는 길. 이튿날은 도시에 사람들이 더 많았는데, 이유인 즉슨 이곳 축구 경기장에 경기가 열리기 때문. 멀지 않은 경기장의 함성과 빛은 잊을 수 없었다. 특히 축구가 끝나고 나오는 사람들로 인해 버스는 풀.

Soccer Play in Pilsen
Soccer Play in Pilsen

필젠의 마지막 날, 여러 박물관을 방문하였다.

필젠의 역사와 지리를 알 수 있는 박물관과 인형 박물관. 필젠 여행을 더 채워주는 느낌이다.

Puppet Museum
Puppet Museum
Puppet Museum 2
Puppet Museum 2
Puppet Museum 3
Puppet Museum 3

유럽에서 세번째로 크다는 유태인 교회. 사실 유태인 교회이기보다 콘서트 홀로 많이 쓴다는 이곳은 유태인 특유의 교회 건축과 별을 볼 수 있었다.

Jesuit Church
Jesuit Church
Pilsen 14
Pilsen 14

마지막 날 점심. 핸드메이드 감자 칩과 마지막 맥주.

Lunch Potato Chips
Lunch Potato Chips

플로리안의 쉬니첼.

Schnitzel
Schnitzel

그리고 축구 경기가 있을 때 사람들이 가장 많이 주문했던 아마, 필젠에서만 먹을 수 있는 듯한 또 우리 한국음식과 다르지 않아 놀랐던 육회 세트.

Raw Meat Set
Raw Meat Set

다름 아닌 신선한 육회와 계란이 준비되었는데. 마늘을 빵에 비벼서 마늘 향을 낸 뒤, 육회와 양파를 얹고, 여러가지 소스를 조금씩 얹어 먹는 것.

Raw Meat Set 2
Raw Meat Set 2

사실 선택은 불안했지만, 오우~ 그 맛은 잊을 수 없었다. 왜 체코 사람들이 이것을 많이 준비했는지 이해 할 수 있을 만큼. 가격도 한국돈으로 만원 안팍. 이래서 체코에 자주 놀러온다.

Pilsen Central Railway Station
Pilsen Central Railway Station

필젠, 도마즐리쩨, 클라토비 안녕~보헤미아 다시 보자 사주 뒤에…

프랑켄의 토스카나 (Fraenkische Toskana)

어느 날씨 좋은 9월의 토요일, 프랑켄의 토스카나라고 불리는 곳에 등산을 하러갔다.

독일 산은 등산이라고 하기에는 낮은 동산들이 대부분.

대부분의 등산길은 평평하고,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고, 마을마다 맥주 양조장이 있어, 맥주를 마시기 좋다.

첫번째 마을 론도르프.

Lohndorf
Lohndorf
Lohndorf 2
Lohndorf 2

옥수수가 익어간다. 가을이 되니.

Lohndorf 3
Lohndorf 3

잠자리도 가끔 보이는데, 한국 잠자리와 다르게 된장, 고추 잠자리는 없다.

Lohndorf 4
Lohndorf 4

길가에 말똥을 비비는 쇠똥구리 발견.

Schammelsdorf
Schammelsdorf

두번째 마을, 샴멜도르프.

Schammelsdorf 2
Schammelsdorf 2

세번째 마을 드로젠도르프, 맥주를 마시고 싶었으나 더 나은 맥주 양조장이 있겠거니, 다음 마을로 걸음을 재촉하였다.

Drosendorf
Drosendorf

메르켄도르프 도착.

Merkendorf
Merkendorf
Merkendorf 2
Merkendorf 2

두개의 양조장 중 아늑한 곳에 들어가 맥주 마시기. 17km를 걸은 보람과 보상이라고 할까.

Beer in Merkendorf
Beer in Merkendorf

커리 소세지도 먹고.

Curry Sausage in Merkendor
Curry Sausage in Merkendor

다른 맥주다 맛보고.

Beer in Merkendorf 2
Beer in Merkendorf 2

소세지와 감자 샐러드.

Sausages in Merkendor
Sausages in Merkendor

다이어트가 될리가 없다. 이런 곳에서 마시면 맥주는 더 신선하고, 맛있다.

메멜스도르프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기차역으로.

Memmelsdorf
Memmelsdorf
Memmelsdorf 2
Memmelsdorf 2
Memmelsdorf 3
Memmelsdorf 3

운동 많이 한 주말 하루.

달콤한 레케와 커피 한잔의 여유, 라이프치히 (Leipzig)

오전 라이프치히.

City Center Leipzig
City Center Leipzig

일요일이라 상점 문은 닫았지만, 사람들은 많다.

City Center Leipzig 2
City Center Leipzig 2
City Center Leipzig 3
City Center Leipzig 3

니콜라이 교회.

Nikolai Church
Nikolai Church
Nikolai Church 2
Nikolai Church 2

가을이 온 것을 실감나게 하는 장식들.

Nikolai Church 3
Nikolai Church 3
Alte Boerse am Naschmarkt
Alte Boerse am Naschmarkt

광장에는 장이  서고, 맥주 마시는 사람과 음악 공연이 있다.

Market
Market
Market 2
Market 2
Market 3
Market 3
Market 4
Market 4

뉘른베르크 장과 다르게 중세틱 수공업자들을 모티브로 한 중세장.

Market 5
Market 5

특히 라이프지히는 큰 공동 건물안에 여러 가게가 있고, 그 안을 통과할 수 있는 길이 많이 있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은 괴테의 ‘파우스트’에도 소개될 만큼 그 장면을 만든 레스토랑이 있어, 사랑받고 있다.

Maedlerpassage
Maedlerpassage
Maedlerpassage 2
Maedlerpassage 2
Maedlerpassage 3
Maedlerpassage 3
Maedlerpassage 4
Maedlerpassage 4

굉장히 멋진 건물로 한번 들어가서 까페나 케잌이나 먹고 싶은  Riquet 까페.

Cafe Riquet
Cafe Riquet

라이프치히 워킹코스를 밟고 있다. 오페라 극장 뒤에 있는 정원.

Opernhaus with Schwanenteich
Opernhaus with Schwanenteich
Opernhaus with Schwanenteich 2
Opernhaus with Schwanenteich 2

오페라 극장.

Augustus Square
Augustus Square
Augustus Square 2
Augustus Square 2

이 광장엔 현대와 오래된 건물이 조화되어있다.

Augustus Square 3
Augustus Square 3

조금더 걸어가면 또 다른 큰 건물, 그 사이를 통과할 수 있다.

Petersbogen
Petersbogen
Petersbogen 2
Petersbogen 2
Petersbogen 3
Petersbogen 3

바흐가 이곳에서 연주한 토마스 교회.

Thomas Church
Thomas Church

바흐의 동상도 있고, 교회 안에는 바흐가 새겨진 스테인드 글라스도 살펴 볼 수 있다.

Thomas Church 2
Thomas Church 2
Thomas Church 3
Thomas Church 3
New Cityhall
New Cityhall

새로운 시청. 왕궁이 아니었을까 생각되는데…

New Cityhall 2
New Cityhall 2

라이프치히에서 제일 인상적이 있던, Stasi박물관. 동독/서독 갈라졌을때, 동독에서는 사람들을 감시하는 특별한 경찰이 있었으니, 이름하여 Stasi이다. 나중 독일이 통일 될때 Stasi에 저항하고, 그 발단이 시작된 것은 라이프치히라 역사적으로 유명한 동네이기도. 그 당시 사람들의 정신교화사상과 감금 및 도청은 북한에서 보단 약하지만, 다르지 않을거라고 생각한다.

Stasi Museum
Stasi Museum

라이프치히의 마지막 여정. 드레스덴과 다르게 라이프치히는 나름 유명한 케잌이 있었으니, 오른쪽 둥그런 케잌이 레케라고 불리는 것. 다시 먹고 싶은 그맛. 커피와 마시면 더 어울리는 라이프치히를 추억할 수 있는 음식이기도 하다.

Leipziger Lerche in Cafe Kandler
Leipziger Lerche in Cafe Kandler
Cafe Kandler
Cafe Kandler
Marzipan Cake
Marzipan Cake

오후 햇빛과 함께 카페 창가에서 즐기는 커피와 레케. 라이프치히 여행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