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2번 열리는 뉘른베르크 도시 축제.
뮌헨의 옥토버페스트와 비슷하지만 맥주를 마실 수 있는 비어텐트가 적고 많은 놀이기구가 많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2주동안 축제는 진행되는데, 이미 금요일 축제 첫날을 지나 셋째날 일요일 엘렌과 엘렌의 남편 세바스찬과 함께 방문하였다.
팔팔열차와 함께 여러가지 무서운 놀이기구 참 많은 축제.

맥주를 마실수 있는 텐트.

어느 축제와 마찬가지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다양하게 있다.

그 중 이리저리 구경하다 엘렌의 눈에 뛴 트랜스포머. 놀이기구 중 가장 많은 사람이 앞에 서있고, 소리와 놀이기구의 흔들림은 정말 공포스러웠다.

절대 타고 싶지 않았지만, 4명이면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이걸 해내면 독일어는 더 쉽게 할 수 있을 거라는 엘렌의 설득에 설득당해 결국 타게 되었다.
처음에 천천히 올라가더니 발이 하늘 방향으로, 머리는 땅으로 쏟아지며 뱅뱅 이러저리 돌아다니는데, 안전대를 꽉 잡고 눈감고 견디어 내느라 힘들었다. 시간은 왜 이리 늦게가고, 보너스 시간은 왜 주는 건지. 정말 나같은 사람은 보는 것만 해도 충분히 공포스러울 뿐인데.

마치고, 세바스찬과 나는 어지러움을 호소하였고, 엘렌은 두통을 얻게 되었다.

축제에는 오래된 자동차 전시회와 축제의 발전된 모습을 볼 수 있는 전시회가 함께 진행되었다.

축제에 들뜬 많은 사람들과 신선한 날씨. 요즘 아직 받지 못한 대학원 입학 허가서에 입학 어학 시험을 준비하느라 정말 많은 스트레스와 고통에 있기에, 지금 이 시간은 완전한 휴식이었다.

두번째 방문한 놀이기구, 귀신의 집?

이렇게 실망스러울 수가. 무서운 놀이기구 안탄다고 선택한 귀신의 집은 허무 그 자체.

아직 방학중인 독일 아이들은 완전 신난듯.

구경 후 방문한 소의 허벅지를 구운 요리, 학센.
껍질은 짜고 속살은 즙이 많았다.


저녁 10시가 넘어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
돈과 시간, 친구만 있다면 더 재밌게 놀 수 있을 듯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