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1일 (Silvester)

한 해의 마지막 날

유일하게 폭죽 사용이 허가된 날이라서 그런지 벌써 낮부터 엄청 폭죽 소리가 크게 들렸다. 조용한 독일 도시에서 이렇게 시끄러운 날이 또 있을까 싶다.

하늘에선 보슬보슬 눈이 내리고

12시 밤까지 기다리기 위해 칵테일과 맥주를 마시면서 기다리며

음악을 듣는데, 창밖으로 새들이 놀래서 이리저리 파닥파닥 날아다니는 것을 보니 안쓰럽다.

전쟁이 났나 싶었겠군…

11시 40분에 올라간 뉘른베르크 성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있었다.

On the Castle

성 까지 올라가는 길도 바로 앞에 사람들이 펑 터지게 폭죽소리를 만드는 것도 무서웠지만, 눈으로 미끄럽고 사람도 많은 이곳을 올라가기에도 사실 특별한 날이 아니면 하기 힘든 일..

A lot of People

폭죽이 하늘을 예쁘게 수놓는 그 광경은 좋았으나

Fireworks
Fireworks2

폭죽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만들어 내는 소음이 문제…

5.4.3.2.1. 누가 카운트 세워주는 것 없이 갑자기 2011년이 됐다.

공식적으로 뉘른베르크에서도 폭죽을 크게 쏴서 올렸다.

2011, Happy New Year!

이렇게 2011년이 시작되는 것인가.. 주위에서는 젊은이들이 좋다고 난리이다.

Way to Home

눈은 내리는데 사람들은 맥주병을 들고 왔다갔다 하거나, 폭죽 쏘기…

그리고 이렇게 폭죽의 잔해가 남는다.

After Fireworks

놀란 점은 독일에서 개인이 큰 폭죽을 쏘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는 지 몰랐다는 것과

소음을 만드는 것을 즐긴다는 것..매일 조용하게만 있던 이 곳에서 소음으로 무서움을 느낄 줄은 정말 몰랐다.

다음날 뉴스에는 개인이 폭죽 제작하여 불발한 폭죽을 확인하러 갔다가 다친 젊은이의 이야기와 잘못된 폭죽 사용으로 손을 잃은 기사가 나왔다. 놀랍지 않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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