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4일, 빈젠의 시부모님 집에서 그릴 파티가 열렸다. 한국에서의 결혼식 축하 겸 이웃 주민과 부모님의 친한 친구들이 모여서, 파티는 이른 저녁 5시 부터 시작되었다.

가장 먼저 독일 국기를 태극기로 바꾸고..

파티 준비를 위해 Rosemarie는 샐러드, 소스 등 파티 음식을 준비하고, Manfred는 그릴 설치와 천막을 치며 손님 맞이를 하였다. 나와 플로리안은 Manfred를 도와 바람을 막고 사람들이 앉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다.
손님들이 오자마자 간단한 인사와 함께, 샴페인 Sekt로 건배를 하고..


Manfred는 그릴로 고기를 굽기 시작하셨다.


준비된 샐러드와 소스 뷔페로 접시를 준비한뒤..

먹고 싶은 만큼 가져가면 된다.

다 익은 고기와 샐러드에 소스를 찍어서 맥주랑 같이 먹는 맛이란…

그릴이 끝나고 이제는 소세지와 함께 칩을 먹으면서 맥주를 마신다.

나는 독일식 그릴 문화가 너무 좋다.
안그래도 태극기 뜻을 물어봤는데 설명하지 못했다는…
그래 그 태극기로 바꾸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다. 나라를 존붕해 주는 그들의 풍습은 우리가 배워야겠고.. 한편으로 태극기는 아주 깊고 오묘한 뜻을 가지고 있단다. 가령 음과 양(yin and yang)으로 하늘은 양 땅은 음, 남자는 양, 여자는 음, 태양은 양, 달은 음 등으로 수 많은 세상의 물질을 동양에서는 음과 양으로 구분해서 음과 양의 조화 (harmony)를 매우 중요하게 여겼단다. 이것과 주역에서 나오는 음양팔괘를 나타내어 우리의 태극기를 만들었고 바탕에 흰색은 백의민족을 그리고 원형안에 붉은색과 푸른색은 음양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 뜻이 다소 복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