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7.2013 발도르프 백육십오일째

Karl Koenig Schule

발도르프 학교의 자매학교인 칼 쾨니히 학교는 지적이나 육체적 어려움(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 가는 학교이다. 이 학교 역사 슈타이너의 발도르프 철학으로 세워졌으며, 아이들의 영혼은 멀쩡하지만 잘 맞지 않는 신체와 불안정한 정신으로 아이들이 장애를 갖게 된다고 정의하고 있다.

8시 15분부터 45분정도 세미나를 들은뒤, 각자 자기가 선택한 학년으로 흩어졌다. 나는 3학년을 고르고, 그 반에 들어가 이미 와있는 실습생들과 교사와 5명의 아이들과 인사하였다.

예전에 대학교 때 봉사활동으로 이런 학교를 몇번 방문한 적이 있는데, 굉장히 힘들었다. 소음과 항상 아이들과의 전쟁으로 교사는 굉장히 힘들어 했던 걸로 기억한다.

이곳은 보다 학급당 아이들 수도 적고 아이들을 보살펴 줄 수 있는 실습생과 봉사자들이 있어, 그리고 시설이 잘되어 있어서 복지가 좋아보인다. 각각 한명의 아이들과 이야기하는 것도 힘들고, 다들 가지고 있는 장애와 정신적 상태가 달라 하나하나 알기에도 조금 힘들어보인다. 1시간 반 정도 수업이 지나고 다시 모여, 자신이 본것을 발표하고 그것에 대한 토론과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그리고 점심 식사 후 잠시 9학년에 들어가 에벨리네와 함께 아이들을 보았다. 9년 동안 한 선생님이 같은 반 아이들을 돌보고, 이 아이들은 어느 정도 대화를 할 수 있고 자신의 일을 스스로 할 수 있을 만큼 굉장히 자립적으로 보였다. 이런 것이 이곳에 일하는 교사의 보람이라고나 할까. 이곳에 일하는 모든 교사들의 유머와 웃음은 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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