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상 생활이 시작되었다.
Plastizieren
예전에 만들고 있는 두상을 계속 만들고 있다. 4주동안 만지지 않은 것이라 곰팡이가 쓸기도 했다. 다시 눈코입을 다듬고, 좀더 세밀한 작업을 하고 있다. 다른 아이들의 작품들이 거의 남성적이라면, 내 두상은 보다 여성적이다. 어느 특정한 얼굴을 중심으로 잡고 만든게 아니라, 자기 손이 느끼는 대로 만든 작품들이기에 다들 누구를 닮았다 보다, 균형이 맞는가가 중요하다. 이래야 사람들이 닮은과 안닮음 사이에 실망감을 얻지 않아도 된다.
Menschenkunde
다시 만난 Frau Schuerer. 여러가지 일들을 이야기해주며, 각자 자기의 실습을 이야기했다. 먼저 Werklehrer로 일하고 싶은 아이들 4명이 이야기 했는데 1시간이 훨씬 지나감. 담임 교사로 실습했던 우리들은 내일 이야기할 것이다.
Eurythme
다시 만난 Frau Christiansen. 새로운 페루인 Hose를 위해 처음 작업부터 천천히 설명해주고, 오늘은 자음들을 배웠다. 4요소에 따른 알파벳의 차이가 있고, 그에 따라 연관되는 동작이 있다. 발도르프 철학들은 모든 게 연관되어 있고, 이래서 그 철학을 배워야 가르칠 수 있나보다.
Malen
오늘은 지구 창조의 첫날이야기로 돌아간다. 하나님이 처음 지구를 창조한 날, 어둠만 있었고, 그리고 차차 빛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성경이야기이다. 어둠을 여러 색의 조화와 섞음으로 표현하고 빛의 생김을 표현해야 한다.

Handwerk
점심먹고 시작된 목공. 점심을 먹으면서 이야기하면서 놀라운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온다. 다름이 아니라 Simon이 아빠가 된다는 것. 8월부터 독일 남서부 지방의 도시에 있는 발도르프 학교에 일하게 되는데 9월에 아기가 태어난단다. 본인도 당황하고, 암튼 다들 놀랬다. 카타리나는 다시 프랑크푸르트 쪽으로 돌아가기로 마음이 바뀌나 보다. 암튼 남자친구와 한번 틀어진 뒤로 계속 힘들어, 두번째 실습은 아마 프랑크푸르트에서 하고 싶다고 한다.
오늘 목공에서는 저번에 만들던 수저를 열심히 다듬어 마치고, 초록빛이 나는 산성의 나무로 과일이나 무엇을 담을 수 있는 둥그런 바구니를 만들 것이다. 나무 색이 금빛도 나고 초록빛도 나고 너무 이쁘다. 어떤 바구니가 될까. 물론 시간은 많이 걸리겠지만 기대 만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