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날씨는 완전 겨울이었다.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너무 추워서 언제까지 자전거 타고 등교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다.
첫째시간 Plastizieren.
오늘은 팔각형을 만들었다. 저번의 사각형보다 나에게는 쉬웠다.
Menschenkunde
드디어 발도르프 Menschenkunde 새로운 책을 읽었다. 책을 읽고 새로운 단어를 더 배웠는데, 아직 확실하지 않다.
Bewusstseele, Verstndesseele, Empfindungsselle
그리고 그외에 Geistesmensch, Lebensgeist, Geistselbst가 있다.
영혼이 자신에게 맞는 육체를 찾는다. 그렇게 사람이 정신과 영혼을 가지고 태어난다.
하지만 자신이 어떤 삶을 살아왔느냐에 따라 삶이 다를 것이다.
이러한 생각들은 전생과 이생을 나누고 환생을 믿는 불교적 사상과 비슷하다.
Malen
오늘은 빨강과 파랑의 조화. 빨강과 노랑의 조화를 배웠다.
빨강이 파랑과 있을 때와 노랑과 있을 때 느낌이 너무 다르다.
처음은 뭔가 더 강렬하고, 같이 빨강이어도 더 빨강색이다고 노랑과 있으면 연한 빨강색으로 보인다.

수업시간에 오늘 얼마나 웃기던지, Simon과 발도르프 교사 Julia가 번갈아 가며 꼬르륵 소리를 내었다. 다들 그 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컸고, 다들 배고픔이 컸다.
드디어 점심식사
배고픔에 참으로 많이 먹었다.
Altersstufen
아이들을 수업에서 어떻게 숨쉬게 할 것인가?
특히 즐거움, 게임과 놀이를 통해 숨을 쉬는 아이들. 점점 성인이 되어가면서 조금더 기억력을 사용할 수 있는 게임을 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너무 노는 것은 금물. 수업도 예술활동과 주지과목을 번갈아 가면서 수업하여 아이들의 활동력을 늘린다.
특히 아이들에게 그룹활동이 좋다. 한명씩 돌아가면서 자기 파트를 담당하여 설명하여 동기를 부여 할 수 있다.
발도르프 학교에서는 8, 9학년들이 여러가지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다. 이름하여 물이나 식품등 삶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직접 재배하고, 눌러, 주스를 만들기도 하고 채취하거나 스스로 지식을 넓혀간다. 유네스코 프로젝트 또는 부모님들의 모임에서 아이들에게 그들의 직업에 관한 설명 시간도 있다.
직접교수가 무엇이 좋을까? 결국 아이들에게 남는 것은 별로 없다.
독일 공립학교에서는 1-4학년 아이들이 1년에 2번 성적표를 받는데, 1-4(수우미). 5-6(양가) 점수가 있다. 양과 가 점수를 받은 과목은 시험에서 떨어진 것이기 때문에 다시 수업을 들어야 하고, 많은 과목이 떨어졌을 경우 그 학년에 다시 머물어야 한다. 놀라운 것은 선생님의 말로된 평가가 없고 점수만 있는 것, 그리고 점수에 따라 아이들은 용돈을 받고, 돈을 부모에게 주기도 한다고 한다.
시험의 존재는 결국 공부를 잘하는 학생만 행복하게 한다. 중간이나 낮은 점수를 받은 아이들은 행복하지 않다. 시험이 없는 발도르프 학교에서는 점수로 아이들을 평가하기 보다, 아이들의 모든 장점을 파악하여 칭찬해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실수를 칭찬할 수는 없다. 그래서 피드백이 중요하고, 교정과 함께 건전한 비판을 할 수 있도록 교사는 신경써야 한다.
우리의 전교 1등이 이들에게는 굉장히 안좋은 이미지이다. 이는 발도르프 학교 뿐만 아니라 독일 공립학교에서 조차. 오히려 그들은 Ein Streber라고 불리우는 데, 그 뜻은 성취자 하지만 굉장히 부정적이다.
수업시간에는 사실 발도르프에 관한 정보만 배울 수 있다. 수업 후 독일 공립학교가 어떻니? 라고 물어보며 비교하는 재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