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일어나는 시간이 몸에 익은 모양이다. 6시 반이 되면 나도 모르게 깨어있는 듯하다.
오늘은 8시부터 오이리트미 수업이 있다. 아직 정비되지 않은 교실 사용에 오이리트미 담당 선생님이 매번 우리를 방으로 데려가 주신다.
저번 시간에 배운 것을 복습하고, 새로운 것을 배웠다.
동작을 하면 할 수록 몸을 다 움직이는 거라, 팔뚝살 빼기에는 참 좋은 동작들이 많다.
오늘은 특별히 수요일마다 피아노를 쳐줄 음악학교 학생인 한국인이 있다. 내가 가르치는 한글 학교 전 담당 선생님이기도 한 선생님을 전에도 본적이 있기에 낯설지 않다. 노래를 같이 하니 더욱 더 이해가 잘되고, 동작되 잘 되는 듯.
오늘 Menschen Kunde(인간학)에서는 쉽게 얼굴이 빨개지는 아이를 얘로 들며 어제 배웠던 4가지 인간의 존재에 대해서 심화하였다,
Emfindungsleib를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예술적인 활동들. 그것을 통해 우리의 영혼과 정신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고 행복해 질 수 있다.
쉬는 시간. 세미나가 있는 방 밖의 테라스에서 볼 수 있는 전경.
아이들이 각자 쉬는 시간을 즐기는 모습이 바람직해 보인다.

탁구하는 아이. 놀이기구 타는 아이. 흙 옮기는 아이.

음악 시간에도 저번에 배운 것을 복습하며, 새로운 가을 노래 3개를 배웠다. 피아노 반주와 함께 하니 좋은 것들이 많다.
마지막 Altersstufen시간에는 저번 시간의 어린아이에게 부모의 역할 주제를 조금 넘어, 잘못 키워지는 아이들과 아직 우리 세상이 아름답다는 것을 가르쳐 줘야 할 어른들의 역할에 대해서 이야기 하였다.
그리고 부모를 보고 따라하는 것을 통해 배우는 어린 아이들. 너무 조심과 걱정이 많아 아이들에게 두려움을 심어주는 부모들.
오늘 우연히 Gregor에게 발도르프에 관한 책을 2권 받았다. 독일어와 영어로 된 책들은 각각 발도르프에 대한 설명이 들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