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날 묵을 숙소가 있는 섬에 도착하였다. Tao Tour에서는 10개가 넘는 섬에 베이스 캠프를 설치해, 숙소에서 잘 수 있도록 구축하였다.
날씨와 바다와 상황과 승객의 요구사항에 따라 잠자는 숙소 섬은 결정된다.

배를 정박시키고, 숙소로 짐을 옮겼다.

오늘 밤을 묵을 섬에는 큰 방갈로가 3-4개 있어, 그곳에서 5-6명이 같이 잘 수 있게 된 곳이다.

섬에 사는 동물 친구들. 정글에서 잡힌 새끼 원숭이와 새끼 고양이들.



저녁을 기다리는 중 탁자에 오른 새끼 고양이. 캐나다에서 온 준과 헤이즐. 준은 17세에 필리핀에서 캐나다로 입양되어, 필리핀어를 잘하기에 선원들과 잘 어울렸다. 필리핀 방언 3가지 종류를 말할 수 있는데, 많이 까먹었다며, 필리핀을 그리워 하는 모습을 많이 들을 수 있었다.


대나무로 만들어진 샤워. 물론 손으로 직접 물을 떠서 샤워하는 수동샤워장이다.

직접 우리 잠자리와 모기장을 설치해주는 선원들. 그들의 프로페셔날 함과 친절로 인해 잠자는 동안은 모기를 물리지 않았다.

점차 아침이 되고, 전날 밤의 파티는 잔잔해 졌다.

저녁에 생선을 구웠던 화로 옆에 개 두마리가 자고 있다. 조금이라도 먹는 것의 냄새를 맡으며, 행복해 하는 것 같다.


섬 사람이 키우고 있는 새끼 원숭이. 얼마나 목이 말랐으면..


이 새끼 원숭이와 친해지고 싶었다. 같이 산책도 하고, 만져 주려고 했는데. 이미 다른 독일 사람들에게 밤새도록 익숙해진 원숭이는 낯선 나에게서 도망가고자 한다.

그리고 그렇게 허겁지겁 먹었던 물을 오줌을 통해 내 바지에 분출하였다. 아 얼마나 슬픈일인가. 난 그냥 친해지고 싶을 뿐인데.

그래서 좀 다운된 무드. 네덜란드에서온 안나가 물었다. 세영 너 오늘 기분 좀 안좋아 보인다. 무슨 일 있었어? 난 원숭이랑 친해지고 싶었는데, 내 바지에 오줌 쌌어. 이렇게 둘째날이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