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7.22.토요일. 맑은데 비가 오더니 춥고 다시 bACK!!
어제 새벽 그 호주 커플이 늦게 들엉롬과 시트의 초록 벌레 날림과 여러 가지 불안요소로 인해 숙면을 취하지 못하였다.

피곤타 =_=
9시 반가지 키플링 가방을 사겠다고 나가서 분홍 키플링을 지르고~(역시 우리 나라보다 가격이 반값!)
피란 가는 버스를 10시에 맞추어 간다. 흠~ 2시간 반 넘께 도착한 아드리아 해안은 OOPS!!

바다색이 초록 빛이 이쁜 것이 돌 해변이다 -_-

그리고 얼마나 미끌미끌 하던지 도저히 맨발로 걸을 수 없다..
수영장 같이 내려가는 것이 있어 바닷물에 내려갔지만 깊기도 깊고 발도 아프고..

수영은 커녕 몸 만 적셨지 뭐;;

발트해가 그립군!!
역시 모래 해변인가?

류블랴나 가는 시간에 맞추어 탔는데 자다 깨서 알았는데 비가 와서 그런지 몰라도 이거 차가 예상 외로 늦게 4시 넘어서 도착…
내려서 알았지만 오늘 가기로 한 포스토이나 동굴은 주말에 4시가 마지막이란다!!
OOPS!!
슬로베니아 꼬인다 꼬여!

류블랴나 가는 버스도 잘 안오고 일정이 왜 이런건지..
우리의 식탁에 놀러운 류블랴나 참새씨!

그리고 신기한 류블랴나 피자!!

그렇게 돌아와 숙소 가기전 리조또와 피자 먹고 가는데 한국인 2명 여자랑 계단에서 얘기중 그 호주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맥주 마시자는데 우린 벌써 먹었다고 해도 먹을꺼 사온다고 하고..이 둘의 관계는 커플도 아닌것 같고 의뭉스럽다.
하지만, 방안 사람 고루고루 말걸어서 그 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쉽게 알 수 있었다.
엔지니어라는 자기 직업과 여행을 좋아하는 것.. 그리고 자기 동생이 한국에 잠시 살았는데 너무 예쁘다고 말했다는 것..
그래서 얘에 대한 인상이 확 바뀌었다.
하지만 솔직히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은데 왜 맘 속은 이런걸까?
그날 클럽에 가는 날 너무 안좋았나?
나갈때 맥주 마시자고 시내 나가자고 하는 말에 섣불리 대답 못하여, 우리 나중에 만날 수 있겠지 라고 하는데, 뭔가 찜찜하다.
그나저나 나의 속옷과 잠옷은 어디로 갔는지…
여기 빨리 벗어나고 싶다.
다리에 캐리어땜에 새로운 멍이 생긴 듯 하고
이끼가 낀 아드리아해 돌에 부딪혀 옆구리에는 피가 나고
힘들다 힘들어 ㅠㅠ
왜 S가 들어가는 도시들은 이런건지…
맥주 마셔서 그런지 몸도 피곤하고
비가 온 뒤의 서늘함과 함께 보여진 구름 속의 햇빛과 조화된 Julian Alps의 묘한 느낌..
그리고 고등학생 인듯 보이는 아이들의 캠핑 가는 듯한 활발함과 귀여운 남자 아이!!
역시나 남자 보는 눈이나 여자보는 눈이나 어느 세상이 든지 다 똑같은 걸까?
모르겠다..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