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7.03.월요일. 햇빛 하루 종일 쨍쨍쨍.
아침부터 햇빛이 쨍쨍하고 빛나는 것이 오늘 하루, 하루 종일 맑다.

우선 짐 붙이는게 걱정이 돼어 먼저 중앙 우체국에 가서 체코어로 두러 싸인 이곳에서 물어물어 상자를 싸서 물건을 집으로 부쳤다.
제대로 도착하겠지?? 걱정반 후회반이다~
잃어버린다면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닌데 ㅠㅠ
그리고 까를로 바리로 간다.

온천 도시로 유명한 이곳에 가기 위해 버스를 타고 2시간 넘어서 가는 동안 그 동안 찍었던 사진 좀 정리도 하고, 그동안 많이도 찍었군;;;;;;
버스 타기전 한국인 동갑내기 청년 세종대학교 통신과에 다닌다는 지중해에서 6개월 동안 놀았다는 ‘이한새’라는 친구를 만나 까를로 바리에 도착하여, 호텔의 광장으로 가서 밥을 먹었다..

점심은 슈니첼에 맥주였는데 슈니첼이 이렇게 만날줄이야 +ㅁ+
체코음식 사랑한다~~
물론 슈니첼은 체코것이 아니어도…

그리고 우리는 까를로바리를 돌아다니며, 이곳 저곳 누비며 온천물도 마셔보고 전통과자도 먹고, 영화제를 관람하였다.

오늘인 즉슥 ‘LOVE TALK’라는 한국 영화가 때마침 7시에 시작하여 보았는데, 이거 보고나니 여기가 한국인지 의심이 된다. 좋다. 2번 감동이다 ㅠㅠ



전통 온천 과자도 사고 보태니쿠스(체코 전통 수제 화장품)에서 너무 많은 지출로 오버한지라 =_=


또 체코 돈이 모자르고 힘들어 지려한다…체스판은 왜샀을까 ㅠㅠ
시내 곳곳에 온천물이 나와 먹을 수 있게 하였다.


가판대에서는 따로 이런 온천물을 먹을 수 있도록 온천컵을 따로 팔고 있었다.

햇빛이 새어나오는 온천 공원에서 사진도 찍고…

이곳의 명물인 베헤로브까도 보인다..맛은 소주맛인데 더쎄다…

유명한 음악가의 동상도 보인다…드보르작??


석양이 지는 까를로 바리 버스 정류장을 찾아(출발과도착 지역이 다름)갔는데, 자리도 없고 9시차를 타고 서서 2시간 동안 프라하로 가야했다.

하지만 내옆에 있는 친절한 커플의 도움으로 의자에 기댈 수있고, 그나마 편하게 가는 고마움이란….

이것일까? 분명 ‘돈’이 사람을 변하게 만들 수 있어도 이런 사소한 친절은 만들 수 없음을…
피곤에 지쳐 다행히 밤늦게 숙소에 도착한 느낌이란…
오늘 하루 뿌듯 산뜻 걱정 고마움 그리움 여러가지 감정이 생긴다.
이제 내가 여행자란 것을 실감할 수 있겠다..
난 이렇게 즐기기 이곳에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