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 바뀌고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머리 속엔 생각 만 있고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는다.
이렇게 일상생활속에서 탈출할 기회를 두리번거리며 찾고 있다가 우연히 유럽여행이라는 거창한 계획을 시작하게 되었다.
내가 여행을 시작한 날짜가 7월 8일인데 간다고 확실히 마음 먹은 것은 5월 중순 쯤이었으니, 남들은 몇개월씩 미리 준비해서 가는데 갑자기 시작한 것이 맞을 터이다.
갑작시런 시작으로 몇일 동안은 이 사이트 저사이트 돌아다니며 유럽을 알아보다, 너무 많은 정보에 제풀에 지쳐 포기하고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곤 했다.
유럽 여행을 가기 전 정말 되는 일이 없었다. 뭐 하나 제대로 풀리는 것이 없었고, 잦은 악재에 그냥 무덤덤해졌었다.
시작은 그리 유쾌하지도 활발하지도 않았다.
다만 이 지겨운 일상을 탈출해보자는..
새로운 세계를 보고 싶다는..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그 동안 잃은 것을 보상받는 길은 이것 밖에 없다는..
그리고 젊음을 즐기자는…
뭐 생각만은 유창했다 -0-;;
그러나 막상 여행가기 일주일전이 되자 이것 저것 준비에 무척 바쁘게 되었다. 준비하면 할 수록 할게 많은 것이 여행이다.
완벽한 30일을 위해 난 비상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