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태어난지 30년 되는 날. 믿기지 않는 30이라는 숫자와 함께, 내 나이를 직시할 때이다. 20대일 때는 항상 고등학생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제 30대가 되니 마냥 20대인것 같은 마음이다.
매년 생일 때마다 받는 많이 받는 선물들. 로지와 만프레드, 플로리안의 할머니와 플로리안에게서 받는 여러가지 다양한 선물.

로지가 보내준 가을 장식품. 플로리안이 산 꽃. 유치원에서 받은 생화 등.



엘렌과 세바스찬은 초콜렛 퐁듀세트와 초콜렛 트루펠을 선물하였다.

생일 날을 맞아 저녁에 엘렌과 세바스찬, 토마스와 함께 한국 음식을 더 소개시켜줄겸 뉘른베르크 한국레스토랑 방문.

얼굴이 정말 커진 토마스.

다양한 한국 음식을 주문하고, 같이 나누어 먹었다. 보통 사람들과 다르게 다른 나라 문화와 음식에 대해 오픈되어 있는 세바스찬과 엘렌의 무한한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과 사랑.


토마스의 재롱질은 언제나 우릴 즐겹게 한다. 이제 종이를 먹기 시작하고 데굴데굴 굴러다닐 수 있는 토마스.

저녁 후 우리집으로 와 생일 케이크를 먹어며 다시 좋은 시간을 가졌다.

토요일 저녁. 다른 친구들을 초대하여 파티를 열었다. 사실 이번주는 독일에서는 황금 연휴이기에 초대 받은 사람들이 반밖에 오지 못하지만, 그래도 미루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하에 플로리안과 함께 파티 음식을 준비하였다.
플로리안의 자부심이 들어있는 초콜렛 머핀. 레서피가 쿠키보다 쉽다고 한다.


로지가 보내준 유기농 토마토로 만든 토마토 모짜렐라가 우리 집 바질리쿰과 함께.

제철 맞은 포도와 치즈가 함께 한.

그리고 메인 메뉴인 칠리 신 카네와 프리카델레.
일본인 오이리트미스틴 나오코와 9살 어린 남친 루치안. 그리고 노라, 비올레타, 마리아.



나오코의 귀여운 편지. 역시나 일본인 다운 만화적 기질이 보인다.

친구들에게서 받은 아기자기한 선물들.

30이라는 나이가 아직도 왜이렇게 낯설게 느껴지는지. 그래도 친구들과 함께하는 파티가 있으니, 그나마 실감이 난다.
항상 해보고 싶었던 외국에서의 공부 생활과 새로운 외국어 배우기, 결혼, 새로운 외국인 친구들, 취미 생활인 끊임없는 여행으로 40여개 나라 방문 그리고 독일 영주권, 이젠 독일에서 일하기까지 뭔가 여기까지 노력과 도움으로 계속 변하고 앞으로 온 것 같다. 앞으로 30살 이후에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