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수도 베른.
어느 국가의 수도 답지 않게, 너무 작고 아담한 베른.
역시나 물가가 장난 아닌 스위스라 유스호스텔에 머무르고 있다. 독일에서 사간 컵라면으로 점심도 먹고.

베른에서 유명한 것은 도로 곳곳에 세워진 분수.

아이들을 잡아 먹는 분수.


시간 때마다 인형이 나와 시간을 알리는. 생각보다 너무 짧고 보잘 것 없는 인형 시계.

중앙 쇼핑거리는 중간 중간 마다 분수가 있다.

아인슈타인이 잠깐 머물며 살았던 베른의 한 곳은, 아인슈타인 박물관으로 변했다.


이 곳 건축은 각 집들 아래 지하실을 드나들 수 있는 문이 도로에서 볼 수 있도록 있는 점.




중앙 쇼핑 거리의 끝에서는 아기자기 한 빨간 벽돌의 또 언덕진 베른의 주택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스위스 특유의 물감 풀어 놓은 듯한 강의 색. 취리히 호수는 호수가 너무 커서 그런지 아님 호수가 갖혀 있어서 그런지 이런 에메랄드 강의 색이랑 조금 달랐다.



다리를 건너면 베른의 상징인 곰이 사는 공원을 방문할 수 있다.

캐릭터와 다르게 가까이서 보면 전혀 친근해 보이지 않는 곰들.

그리고 곰 박물관이 있다.

멀리서 본 붉은 지붕은 세월의 힘일까, 조금 거무스럽게 변했고 각도가 굉장히 가파르다.


베른을 대표하는 큰 교회는 카메라에 담기 힘들 정도로 높이 솟아있다.

점심을 먹을 시간. 스위스를 대표하는 음식은 라클렛, 퐁듀등 여러 개가 있지만 오늘은 새로운 감자 요리인 뢰스티라고 불리는 음식을 시켰다.

프라이팬에 익은 감자가 여러 겹으로 있고, 그위에 야채와 햄, 베이컨이나 치즈 계란을 얹어서 구운 요리.


맛은 있고 양도 풍부, 하지만 계속 먹으려니 너무 기름이 많은 것 같다.
다음 일정지는 버스 타고 종점에 내리면 되는 파울 클레 박물관. 스위스 태생인 파울 클레의 그림들과 여러가지 미술 프로젝트를 잘 볼 수 있었다.


특히 파울 클레 박물관은 자연과 조화되는 듯한 곡선의 모습과 그 특이한 모양에 건축으로도 유명하다. 대학교 때 유럽 여행에 관한 장학금을 타려고 파울 클레에 관한 리서치를 하기도 했는데, 이렇게 여기에 와보게 되다니.

노란 꽃들은 유채꽃. 금방이라도 비가 올것 같다 오고나서 그치는 요상한 날씨.



역시 스위스는 자연의 덕택으로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