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일요일.
바이에른 티켓을 사서, 뉘른베르크에서 기차를 타고 1시간 떨어진 뷔르츠부르크를 방문하였다.
뷔르츠부르크 중앙역.

뉘른베르크에 비해 굉장히 아담한 도시이다.

일요일이라 모든 상점이 문닫아 한가한 일요일 아침.

론리플래닛에서 추천한 레스토랑. 돌아오는 길 가겠다고 했지만 배고픔에 다른 곳을 가느라 오지 못했다.

2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이곳에 살았던 유대인들이 만든 징표. 도시마다 있다는데 처음 발견.

뮌헨의 영향일까? 이곳에도 옥토버페스트 흔적이.



독특한 모양의 성당.



색깔도 붉은 갈색이다.


근처 은행앞에는 중세시대 뷔르츠부르크에 좋은 소식을 들려주던 말을 탄 마부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기하학적으로 좌우가 같다는 킬리안 성당. 공사중이라 들어갈 수 없었다.

이곳이 뷔르츠부르크 시청.

그리고 그 곳을 돌아가면 뷔르츠부르크에서 가장 유명한 오래된중앙 다리가 나온다.

요새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


그리고 더욱 매력적인 건. 사람들이 다리위에서 와인을 마신다는 것.
사실 이 지역은 와인 생산지로 유명한 곳이다.

한잔 마시고 싶었으나, 요새로 올라가는 길이 힘들까봐. 내려오는 길에 아껴두었다.

요새로 올라가는 길. 40분이 걸린다.

그리고 요새의 절벽은 모두 포도 정원.

이렇게 가파른 언덕이 있어야 포도가 생산된다는 것.

점점 올라가는 덕에 뷔르츠부르크 전경이 보인다. 아직도 꼬블랑 꼬블랑 요새로 가는 길은 멀다.


가는 길 보이는 독일의 가을. 사실 산이 별로 없고 평지가 많은 독일 지형이라 가을 산을 보기는 쉽지 않았는데 얼마나 색감이 아름답던지.

정말 그림같이 이쁘다. 눈이 정화되는듯.

아직 추수되지 않은 포도가 남아 있다.

이 남은 포도들은 아이스와인이 되려나?


드디더 요새 도착.


요새 안의 둥근 모양의 교회.


요새 박물관 구경 전에 요새에 오느라 지친 몸을 달래느라 요새에 있는 레스토랑을 방문하였다. 살짝 비가 내리기도 한다.

뷔르츠부르크 필즈 맥주와 백맥주.

쇠고기를 구운 양파소스에 얹은 음식.

배부르게 먹고 요새 박물관과 예전 왕자가 살았다는 레지던스를 방문.
버스를 타고 오느라 안타깝게 다리위의 와인은 마시지 못했다.


하지만, 얼마나 작고 아름다운 도시인가. 요새로 오르는 다리와 요새는 잠깐 프라하를 떠올리게 했다. 사는 것은 고려해 볼 문제지만 방문하기엔 딱 좋은 뷔르츠쿠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