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과 영화 속에 프랑켄슈타인이 만들어진 해부학과가 있는 도시 인골슈타트. 독일 자동차회사 아우디 본사가 있는 작은 도시 인골슈타트. 독일 휴일을 이용해 바이에른 티켓으로 인골슈타트와 아욱스부르크를 방문하였다. 오늘 날씨는 어제 온 우박 때문에 굉장히 쌀쌀한데 햇빛은 쨍쨍하다. 덕분에 Jack Wolfskin 자켓을 입고, 마치 겨울이 다시 온 것처럼 옷을 입고 돌아다녔다.
뉘른베르크에서 기차타고 45분 떨어져 있는 인골슈타트 중앙역.


인골슈타트에도 도나우 강이 흐른다.

너무나 색깔 고왔던 보라색, 연보라, 핑크색 꽃들.





인골슈타트를 둘러싸고 있는 Reduit Tilly 성곽.



과거 왕자가 살았던 성.



성앞에 있는 광장.

그 시대 쓰였던 많은 대포들.

성 앞에 성만큼 오래되 보이던 큰 나무.

오늘이 휴일이라 구시가지의 쇼핑거리는 너무나 한산하다.





인골슈타트를 대표하는 도시에서 제일 큰 교회 Liebfrauen Muenster.


이제껏 봐온 고딕모양의 지붕형식과 조금 다른 기하학 모양으로 되어 있다.


큰 교회만큼 큰 오르골이 존재한다.

예전에 쓰였던 음악 악보. 현재와 비슷하지만 다르다.

이 교회에는 많은 보물들을 따로 보관하고 있다. 금으로 만들어진 보물들.

그 당시 도시와 외곽을 구분했던 문. 우리의 남대문, 동대문과 비슷하다.

이번 여행에서 제일 기억에 남았던 3D로 장식되어 만들어진 아쌈 교회.

화려한 내부는 들어가자마자 탄성을 지르게 한다.

특히, 천장에는 여러가지 성경내용이 빛과 빛을 통해 반사되어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그림과 텍스처의 조화라고 할까. 헝겊을 그린 그림. 하지만 교회 천장 밖으로 같은 헝겊을 직접 연결하여 3D로 만들어진 것이 특이하다.

교회의 입구.

그림과 연결된 성물. 그림에서 사람이 무언가 잡고 있는 듯한 모습이 보이는데, 직접 빨간 줄이 밖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아쌈 교회에 빼놓을 수 없는 다양한 보물들.

특히나 마음에 들었던 다양한 보석으로 장식된 보물 상자.

팜플렛을 사서 집에서 열심히 읽어볼테다.

점심으로 택한 레스토랑은 인골슈타트에 사는 누구라도 알 수 있는 유명한 Zum Daniel이란 레스토랑이다. 독일어로 다니엘에게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제철 맞은 아스파라거스. 이번에는 아스파라거스 크림 수프에 도전하였다. 크림 수프에 익힌 아스파라거스를 씹으며 크림과 부추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천상의 맛이다.

인골슈타트에서 제조되는 맥주들.

내가 시킨 메인요리는 아스파라거스와 감자.

플로리안이 시킨 요리는 쉬니첼과 아스파라거스.

이렇게 만족스런 점심을 먹고, 인골슈타트의 마지막 여정을 향해 떠났다. 미국의 ‘프랑켄 슈타인’ 소설을 쓴 소설가는 해부학 대학도시로 유명한 인골슈타트를 소설의 배경으로 삼았다. 아직도 인골슈타트의 해부학과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소설의 내용에서는 한 의사는 인골슈타트의 공동묘지에서 시체 부분부분을 껴 맞추어 ‘프랑켄 슈타인’을 창조한다. 하지만 제어가 불가능한 괴물 ‘프랑켄 슈타인’에게 죽임을 당하기도..
과거 해부학과 대학이 있었던 해부학거리.

과거 해부학과가 있었던 대학교.

의외로 볼것 많은 인골슈타트에서 아욱스부르크로 가는 기차를 타러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