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다시 돌아온 후 작은 보트를 타고 자세히 메콩 델타를 들여다보기로 하였다.

직접 노를 젓는데 대가인 베트남 아줌마들이 배 뒷편에서 배를 젓고 우리는 메콩 델타를 더 자세히 구경할 수 있었다.


아시아의 아마존이라고 부를 만큼 정글이 우거진 곳.

지나가는 길 아이가 밝게 인사해 준다.


잠시 휴식 겸 오늘 밤을 묵게 될 Sadec이라는 마을에 왔다. 이곳에는 메콩 삼각주에서 난 과일, 채소, 해산물등을 파는 시장이 크게 열린다.


이리저리 흥정하느라 바쁜 베트남 사람들.


이색적인 과일들이 많았다.

메콩 델타 유역에서 잡은 해산물들.
Star Fruit라고 불리는 과일.

바로 갓잡은 메콩 델타 새우들.

발을 꽉 묵은 게들.

과일의 치즈. 두리안. 냄새는 썩은 양말냄새지만. 맛은 굉장히 치즈와 같이 부드러웠다.

스타푸르트 과일을 좀 사서 맛보았다. 맛은 살짝 새콤하고 달콤하다. 이렇게 한 입 깨물면 별모양이 바로 나타난다.

오늘밤 묵게 될 곳은 바로 이 큰 보트이다.


보트 안에는 이렇게 유스호스텔 처럼 침대가 많이 놓여 있다.

각국에서 모인 사람들. 그들과 모여 저녁을 기다리면서 대화를 나누었다.

참으로 유쾌한 저녁이 아니었나 싶다.

밤이 되자 메콩 델타도 조용해졌다.

같이 저녁을 먹고 이것저것 이야기 하였다.

그리고 아침이 되었다.
사실 이곳에서 샤워를 할 수 없기에 세수와 양치질만 하고 기상.

뜨는 태양을 구경하는 싱가폴 청년들.

어제 즐겁게 대화를 하던 사람들과 다시 아침을 먹고.

오늘의 처음일정 생선양식장으로 향하였다.

메콩강에는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들이 산다.

사람들은 직접 잡기도 하지만 이렇게 양식장을 만들어 물고기를 기르기도 한다.

잠시 먹거리가 떨어지자 요동난 양식장. 이 모든 것이 생선이라니.

나와는 50cm이상 차이나는 독일에서 온 청년. 거인과 난쟁이가 아닐런지.


밤새 즐거웠던 보트에는 밤새 사고가 일어났었다. 들어본즉, 비싼 핸드폰을 갖고 온 스페인 커플의 침대에 물이 들어온 것이다. 보트가 새서 밤새도록 물이 들어와서 핸드폰이 안켜진다고 한다. 어제 처음 가이드를 맡은 우리의 초짜 가이드는 새파랗게 질렸다.
보험 처리가 제대로 안되어있는 베트남에서 본인이 직접 지불할 수도 없는 것이고, 본사에 연락하여 해결해보려하지만 어떻게 보상방법이 없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