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 항공을 타고 도착한 방콕. 도착하자 마자 엉망이었다.
자정 넘게 도착한데다가 시내로 가는 택시기사에게 소개 받은 호텔은 물론, 그 다음날 툭툭 기사에게 낚여 이리 저리 따라가고.
암튼 방콕이라는 도시는 아직도 내 기억속에 지옥이라는 단어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둘째날 찾은 호텔 조차 툭툭 기사가 소개해준 에이전시에 갔으니, 얼마나 또 그들에게 뜯여먹였는지 모르겠다.
지나가는 길 관광객을 대하면 온통 사기가 넘치는 이 나라.
호텔을 가는 길은 두가지 였다. 안전한 길과 안 안전한 길.

방콕을 전반적으로 들어다 보면 정말 위생이라고는 없는.
그야말로 쓰레기가 뒹굴어 다니고 사람도 일이 없어 뒹굴고, 답답할 뿐이다.
돈이 있는 사람들이야 어떻게 좋은 리조트에 좋은 것만 보겠지만, 배낭객으로는 참 이 것을 다 보기엔 힘이든다.
그나마 이런 구렁통이 속에 배낭객에게 제공된 람푸 트리 하우스.

다행히 호텔 안은 그나마 천국이었다.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볼 수 밖에 없는게 힘들었지만.


다행히 호텔 옆에 수영장도 있고.

하지만 밖만 보면 나가기 싫을 뿐.
안 안전한 길. 이 길을 지나야 시내가 나온다는 거.
정말 방콕이 싫다. 지옥이 있다면 이 곳이다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