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6.2013 발도르프 백사십오일째

오늘 하루 종일 소풍을 가서 다양한 꽃과 식물을 배우고 오겠다고 어제 밤까지 Frau Schuerer의 메일을 읽었는데, 다시 아침에 일찍 일어나 자전거를 타고 간 아침은 계속 된 흐린 날씨로 취소되었다. 그래서 오늘 다시 수업이 있을 예정이다.

Plastizieren

오늘은 나의 두상의 머리를 덮었다. 그나마 눈은 어떻게 하겠는데 귀는 도저히 조형이 안된다. 다행히 Herr Adler에게 조언을 얻어 자세히가 아니라 그 모양의 형만을 집중해서 조형하고 머리 카락을 조금 도전하였다. 옆에 있는 카타리나는 거의 끝나간다. 이제 새로운 것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Pflanzenkunde

오늘은 6개 잎에서 5개 잎인 장미류를 넘어, 4개 잎을 가지고 있는 식물인 양배추류와 일반 야채들을 배웠다. 식물의 향과 곤충과의 대화. 그리고 사람까지도. 다시 후각에대한 이야기가 조명되면서 다시 식물학으로 들어간다. Frau Schuerer의 말솜씨는 역시나 대단.

Eurythme

오늘은 우리가 발표회에 쓸 연극의 처음만 반복하였다. 시몬과 카타리나는 이미 자기 부분의 코리오그라피를 다 외운 상태. 나의 역할은 악역인 요리사인데, 아직 제대로 연습해본적이 없고, 나의 대화 파트너인 에벨리네는 이번주도 아이들 가르치느라 수업에 없다. 암튼 따로 시간을 내어 보자는 Frau Christiansen.

Malen

오늘은 꽃 그리기의 마지막 날. 장미를 그렸다. 얼마나 어렵던지. 꽃잎이랑 이파리를 자세히 그리는 것은 무리. 왜냐하면 습식 수채화라 그 날렵함이 살지 않는다. 하지만 그 화사함은… 언제나 나를 즐겁게 한다.

이렇게 해서 오후 수업도 취소하고 방학이 끝난 개학이 시작되어 다시 하루가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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