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thmergymnastik
아침부터 비가 온다. 자전거를 타려니 조금 위험한것 같고, 그래서 트램을 타러 갔는데. 트램은 아침부터 사고 때문인지, 운행 중단되고. 다시 자전거를 타고 20분 늦게 도착.
오늘은 어떤 동작을 배우는 것 보다 주로 말을 통해 철학적 사상을 주고 받고, 마지막 발표회때 어떤 것을 할까에 대해 의논하였다.
Sprachgestaltung
나 같은 외국인을 위해 시를 하나 갖고 왔다는 Frau Viaene. 읽어주고, 어떠냐고 물어본다. 그리고 다른 텍스트와 발표회 이야기가 나왔는데, 뭔가 항상 느끼는 거지만 배려해주는 듯한데 그 느낌이 좋지 않다. 당연 독일어는 나의 약점이지만, 이 약점이 오히려 더 배워야 할 이 시간에 쭈그러드는 느낌. 굉장히 만족 스럽지 않았다. 다른 선생님시간에는 다들 외국인인거 알지만 그래도 같은 과제를 시킨다. 하지만, 뭔가 Frau Viaene는 배려해준다고 하지만, 이것이 무시한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낮은 과제를 주는 것. 돌아오면서 에벨리네와 이야기했는데 자기도 그런 느낌을 받았다면서, 내가 하고 싶은 시를 하나 골라서 해보란다. 더 도와주려고 하는 것이 오히려 나를 배려하지 않는 다는 느낌은 이 시간에 더 느낀다.
Klassenspiel
발도르프 만의 특성이라고 할까. 8학년은 8년 동안 같은 반이었던 동료들과 헤어지면서, 졸업 작품으로 연극을 한다. 사실 나는 무대나 옷이나, 장식품 모든 것을 직접 만들고, 2시간 30분이나 되는 시간 동안 대사를 외워 정말 잘한 학생들이 부럽고, 이런 학생 시절을 가질 수 있어, 그리고 대단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Frau Schuerer는 이러한 것을 많이 경험했기에, 아이들이 더 잘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사춘기 아이들이라 목소리가 작아서 잘 못들었다고. 이야기를 재밌게 잘 표현한 것도 좋았고, 공부 잘하는 것보다 이런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길 수 있는 독일 발도르프 학생들이 자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