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도르프 구십일일째

어제부터 기침이 심해져 약을 먹었는데, 밤새 또 기침을 많이 하더니 폐인가 기관지가 아픈 듯 하다. 첫째 시간이 체육이라 1시간만 빠지려고 했지만 계속 눕다보니, 가는 게 무리인듯 싶어서 시몬에게 못간다고 전해달라하니 자기도 않좋다고 카타리나에게 내 것까지 같이 연락했다고 한다.

실습이 끝난 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아프고 수업에 빠졌다. 나만 힘들었던게 아닌가 보다. 오늘은 특히 학교에서 Fasching(특이한 옷을 입고 노는 축제)가 있어서, 나도 주제가 동물인 우리 2학년에게 초대받았지만, 건강이 이 모양이라 도저히 옷을 꾸미고 갈 자신이 없어서 어제 거절하기도 했다.

다음주 한주 방학이다. 다행히.

할 것이 태산이고, 정신도 바짝 차려야 3월에 두번째 실습이 있다. 이번주 뭔가 나도 그렇고 다들 침울한 거 같아 보인다. 쉬고 나면 괜찮겠지. 빨리 건강해지는 게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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