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이 끝나면 그나마 한가해 질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욱 바쁜 거 같다.
감기에 걸려 목은 아프고 몸은 피곤하고..오늘 하루는 왜 이리 긴 건지.
Menschenkunde
오늘은 Frau Schuerer의 생일. 나와 마리아는 플롯으로 연주하고 나머지는 노래하고, 실습 중에 있었던 마리아의 생일을 위해 또 노래 부르고.
실습 이야기가 펼쳐졌다. 마리아는 실습을 하고 나서 담임으로 또 선생님으로 일하는 것이 만만치 않다고 느꼈다고 한다. 수많은 사소한 거리를 신경쓰고, 또 그것을 준비하는 것이 맞지 않기에 본인이 전에 하던 사회복지사가 더 편하다고. 카타리나는 좋은 평가와 좋은 느낌을 가지고 실습을 끝냈다. 1학년 부터 작은 아이들과 함께 같이 커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한다. 내가 계획한 것 보다 훨씬 더 많이 실습하고, 나름 실습에 만족한 나. 내가 할 수 있는 것의 최선을 다했기에, 이보다 더할 수 없었던 걸 알기에, 그리고 나의 한계를 알 수 있는 실습이었다. Frau Schuerer도 지금 담임으로 시작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생각하고, 다음 실습을 어디서 할지 개인적 면담을 갖기로 했다.
Zeichnen
저번의 이야기에 더해 이번엔 먹구름을 표현해야 한다.
Methodisch Didaktisches
실습에 관한 이야기. 같은 이야기 반복은 피하고, 그래도 이야기는 끝이 없다.
Sprachgestaltung
게르만과 북유럽 신화의 주인공과 그 당시 쓰였던 글자와 그것에 관한 이야기.
Methodisch Didaktisches
오늘은 6학년을 위한 숫자 학습. 가끔 같은 수학이지만 쓰는 기호가 다르기에 무슨 뜻인지 정확하게 물어봐야 한다.
Handarbeit
오늘 무언가 시작할 줄 알았지만 오늘은 개괄적인 요약을 배웠다. 무슨학년에 무엇을 하는 지. 놀랍다. 배우는 것보다 끝마침이 중요하다는 것을. 못만드는 게 없다. 특히 발도르프 인형과 동물 인형은 나도 만들고 싶다.
Astronomie
오늘부터 새로 시작된 별에 관한 이야기. 천문학을 배우는 것. 고등학교 때도 어려워 했는데, 이제 와서 독일어로 다시 배우다니. 별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지고, 각 방향에서 보는 것에 따라 다르고, 또 적도와 북극, 남극에서도 다르니 피곤이 절로 몰려온다.
다음주 일주일 방학이 절실히 기다려지는 피곤한 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