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전체 주수업을 가르치는 날이다. 이번주 부터 특별히 6시 반에 일어나는 것을 20분에 일어나 일찍 학교에 가서 아이들을 맞아주고 있다. 특히, 인사가 중요한 발도르프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수업시작 8시전에 7시 45분부터 차례 차례 오는 아이들을 문 앞에 서서 인사를 한다. 그리고 수업 시작하기 전 다시 인사하고, 아침 시와 노래와 함께 그 날을 시작한다. 빵을 먹거나 생일 등 여러가지를 행사를 위해 그에 맞는 노래와 시들이 있다. 매일 하는 이런 의식 같은 절차는 이미 첫주에 나도 외워 지금 아이들과 함께 하고 있다.
매일 주수업은 2시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이는 쉬는 시간이 없이 계속 진행된다. 처음 30-35분은 인사와 함께 리듬이 들어간 게임과 노래 그리고 시를 율동과 함께 한다. 때로는 이야기를 드려주기도. 어제 ‘미운 오리 새끼’ 이야기를 오늘은 아이들이 직접 기억하는 대로 자세히 설명하기로 했다. 내일은 이것을 가지고 역할극을 할 것이다. 오늘은 두가지 숫자게임을 준비하였다. 한 게임은 주머니 안에 있는 숫자를 예측하기, 두번째 게임은 노래를 부르며 계산식을 주고 그 답에 맞는 숫자의 그룹을 만드는 것. 두 게임 모두 아이들이 좋아했고, 내가 저번주에 가르쳤던 새끼쥐이야기가 들어간 시와 함께 율동 그리고 수업이 시작된다.
오늘 수업의 관건은 20의 반은 10이다. 를 가르치는 것, 즉 반이라는 개념을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두가지 이야기를 준비하였다. 이야기를 듣고 이해시킨 뒤 아이들이 공책에 옮겨적고, 또 아이들은 각자 가지고 있는 연습문제가 있는 수학 문제집을 푼다.
어제와 다르게 오늘은 더 활기차고 재밌게 진행되었고, Frau Robold도 대만족하였다. 특히 오늘 게임은 너무 괜찮은 생각이었다고. 매일매일 다르다. 이제 수목금이 남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