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 20-25분동안 아이들을 처음부터 이끌어야 한다.
어제 저녁에 오늘 할 부분을 조금 정리하고 연습했지만, 역시 실전은 다른 법.
저번의 이야기 반복과 새로운 이야기 소개, 새로운 반복을 하는 데 아이들의 반응이 오늘은 별로 신통치 않다. 매일 매일 좋을 순 없으니, 인정해야지.
잠시 Frau Robold가 자리를 비운 사이, 내가 무엇을 까먹었고, 노래가 조금 빨랐다는 등 지적이 있다. 귀여운 녀석들.
그래도 점점 아이들과 말하는 수와 자신감이 조금 늘었다. 역시 경험과 연습이 중요한 것인가.
그리고 그 후의 다른 학년의 영어와 음악 수업. 내일 있을 월 행사때문에 애들이 자기도 모르게 엄청 긴장하고 흥분된 모양이다. 각기 아이들을 통제하는 방법이 선생님마다 참 다르다.
발도르프 학교의 반은 작고 아이들은 주로 형제, 자매가 같이 다니기에 나보고 묻는 아이들이 많다. 3학년의 누구 아느냐? 그 반에 우리 언니가 있다. 어디에 들어가지 않았었느냐? 등등. 이제 실습이 중간이 지났다. 사실 가르치는 걸 생각하면 이제 시작이다. 목, 금 그리고 다음주면 끝. 다음주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