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그제는 저번주 무리한 긴장과 연습이 풀린 탓인지. 심한 감기와 방광염이 왔다.
그래서 학교에 가지 못하고 집에서 쉬었다. 쉬면서 하루 안가니 이틀 안가고 싶고, 삼일도 쉽다 생각된다.
오늘은 크리스마스와 새해 방학이 시작되는 날.
어제와 그제는 아담과 이브에 관한 고학년들의 공연과 여러 과목들이 조금 진도가 나갔나보다.
오늘 공연은 ‘아기 예수와 마리아’로 교사들이 1시간 반동안 연습한 공연을 선보이는 것이다.
옷과 무대 준비, 노래 등 어느 하나 연극 공연과 빠지지 않을 만큼 대단했고, 난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교사들의 열정과 자부심이 없으면 어느 하나 쉽지 않다. 때마다 학교 칠판에 멋진 그림을 그려 학생들에게 영감을 주어야 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책보지 않고, 읽지 않고 직접 외워서 이야기 해주어야 한다. 또한, 때마다 이렇게 교사 공연까지.
그 공연과 교사의 열정. 10시가 되어 오늘 하루는 마감되었지만 강렬한 인상을 가지게 되었다.
아직도 감기에 힘들지만, 오늘 오후에 뤼네부르크로 간다. 그리고 26일부터 31일까지는 터키 안탈야 방문. 2주 방학동안 제대로 쉬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