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1.2012 발도르프 사십이일째

아침 8시부터 Gymnastik이 시작되었다. 오늘은 두명이 체육시간에 안보이는 관계로 상당히 얌전하고 정적인 동작들을 반복하였다. 스님들이 걸어다닐때 땅에 놓인 쌀로만든 과자가 부스러지지 않도록 최대한 마찰을 줄인다. 사막을 걸어다니는 낙타도 걸음의 좋은 본보기이다.

두번째 시간 Sprachgestaltung.

발표회때 이야기를 설명해야 하기에 조금씩 진도가 나가고 있다. 작은 풀과 단풍 나무의 이야기를 설명하는 것. 너무 연극처럼 오버하는 것도 아니고, 너무 단편적으로 읽는 것도 아니다. 독일어 모음 자음에 유의하면서 어떻게 최대한 이야기를 그럴싸하게 설명하는 것이 관건이다.

세번째,네번째 시간 Menschenkunde

아침 운동을 해서 일까. 피곤이 물밀려온다. 오늘은 역시 조금 길을 새서 다른 이야기들을 많이 했다. 세미나참가자들의 경제적 고충과 생각보다 적은 광고와 인지도. 그리고 새로운 참가자등. 그리고 그 후에 Katharina의 한 주동안 관찰한 아이의 이야기가 어제에 이어 계속되었다. 정말 그림을 그리듯 너무 잘 설명하였다. 다음주에는 나를 비롯한 다른 사람들의 관찰이야기가 계속 될것이다.

다섯째시간 Zeichnen

어둠과 빛의 대조를 이루며 다시 단계를 이루어 콩테를 이용해 표현하고 있다. 사각형 주위로 빛이 점점 모여지는 것을 표현하고 있는데,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필요하다.

Black and White Drawing

마지막 시간 Handarbeit

화요일에 아파서 못온 Frau Schaettler의 보강 수업이 되었다. 오늘은 저번에 뜨개질한 20*20을 이용해 작은 난쟁이를 만들었다. 이걸 발도르프 1학년 아이들이 한다니. 놀라울 뿐이다. 스스로 만들었다는 뿌듯함과 이렇게 하는 거야? 라는 자신감과 새로움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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