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0.2012 발도르프 십육일째

오늘은 조금 늦게 학교에 갔다.

첫번째 두번째 시간 Formenzeichnen.

확실히 저번주에 한것은 이번주에 다시 하면 더 좋아진다.

손에 익어서 그런건지. 인내심을 키우는 작업이기도 하다.

집에서 Frau Kluike가 연습해오라고 했는데, 정말 연습을 할 여유가 없었다.

다음엔 꼭 해와야지.

Drawing Forms

세번째 네번째 시간 Menschenkunde.

새로운 글을 같이 읽었다.

물질적인 면에서 진실을 찾기는 힘들다.특히 사람이 죽음에 이르면 물질이 전부가 아닌 것을 안다. 우리의 몸도 죽고 가진 부도 없어진다. 부모로부터 유전자를 받아 우리가 태어난 것이기도 하지만, 우리의 영혼이 육체로  Incarnation되었다고 생각하면 조금더 정신적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파트너쉽에서도 쉽게 무너지는 요즘 정신적인 교류가 부족한게 사실이다.

교육을 통해 그냥 정보를 전달하는 것보다 경외감과 지식에 대한 태도를 덧붙여 교육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인간은 기분, 생각만으로 이해할 수 없고 행동으로 이해할 수 있다.

등등 철학적 이야기이다. 발도르프 철학의 본바탕이라고 할까나.

발도르프 교육이 그냥 대안학교로 시험이 없는 학교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냥 시험을 없앨 수는 없다. 기본 철학 없이. 따라서 철학이 중요하고 그 바탕에 시험대신 많은 예술 교육을 겸비하여 인격과 지식 형성을 같이 하기에 시험이 없는 것.

다섯째 시간 Altersstufen.

저번주 숙제로 던져진 질문, 1-2학년 아이들을 어떻게 고취시킬것인가?

경험에 의하면 놀이다. 아이들은 노는 것을 좋아한다. 재밌는 거라면 그것을 기다리면서 과제를 하면서 할 수 있다. 하지만 발도르프 학교에서는 조금 더 필요하다.

예를 들어, 1-2학년 아이들이 소풍을 가서 나무를 관찰하는 것이 과제라고 했을 때,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그림처럼 할 과제들을 동화들려주듯이 자극을 주어 설명한다, 그리고 할 수 있는 과제를 주는 것.

사춘기 아이들은 조금 힘들어진다. 알프스에서 등반하는 코스가 짜여졌을 때, 그들에게 기회를 주어 직접 동의할 수 있도록 생각할 시간을 주어주고, 그들이 선택할 권리를 많이 주어야 한다.

마지막 Musik시간.

오늘은 다양한 음악 악기를 가지고 박자를 주고 받고, 따라하고 노래불러보았다. 의외로 음악시간이 재밌다니. 론도를 배우며 음악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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