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너무 무리를 해서일까? 아침부터 기침나고 체력이 딸린다.
아침 수업은 2시간 Menschenkunde지만 오늘 또 있는 Michali 행상의 중학년 4-6학년의 Mutprobe(용기체험)과 공연이 있는 날이다.
4,5학년 아이들은 3m 정도 높이에 있는 평균대에 올라가 호박을 뛰어넘고 내려오는 것을 시험한다. 이를 통해 용기를 얻고, 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다. 이럴 때 특히 미얀마의 엉산수치나 목숨을 걸고 자신의 신념을 지킨 위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용기체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중간중간 반들의 노래나 시나 공연들이 있다. 서로 대화를 하듯 주고 받듯이.
Erzaehlen시간
저번 시간에 숙제로 내준 동화 말하기.
제일 먼저 시작한 Katharina는 정말 긴 이야기를 조리있게, 빠르게 잘 설명했다. 외웠다기보다 이야기를 설명하는 것이 맞겠다. 독일어로 되어 있으니, 별로 외울 필요가 없을 듯 하다.
저번주 부터 준비해온 동화를 독일어로 말해야 하기에 외워야 했던 나. 짧은 이야기지만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자리인지라 내용을 2번 까먹었다.
다행히 끝까지 설명할 수 있었고, 의외로 실수에도 불구하고 Frau Kluike는 깊게 감동받았다며 칭찬하였다.
다음주는 남은 세명의 이야기 설명이 있을 예정이다.
Methodisch Didaktisches
새로운 수업. 교육 방법론 이라고 할 수 있겠다.
Herr Lachner의 개인사를 들으며 수업을 열어가고 있다.
처음 칸트의 이론을 도입한 Steiner의 글을 들었는데, 너무 어려웠다.
갑자기 너무 어려운 수업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는데, 오늘 오후에 2시간 있는 수업을 들으니 오히려 굉장히 수업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알려주는 실용적인 수업이다.
Sprachgestaltung
매일 같이 연습하던 시와 말하기 연습을 오늘은 개별로 하도록 Frau Viaene가 시켰다.
Gregor는 이 수업이 조금 지겹고 약간 선생님이 짜맞추는 것 같다고 회의적이다.
Altersstufen에서 다시 Frau Schuerer의 설명을 들으며
학년에 따른 아이들의 행동과 캐릭터를 읽을 수 있었다.
과제를 하나 배웠는데 아이들을 어떻게 동기부여 할 수 있을까?이다.
특히 저학년, 그리고 사춘기 아이들. 내일이 독일 휴일이라 생각할 시간이 있다만 그래도 힘들다.
점심 시간이 끝나고 Handarbeit.
계속 코바늘 뜨기등 여러가지를 할 줄 알았는데, 갑자기 오늘은 파일의 표지를 나만의 것으로 장식해 보는 것을 배웠다.
그냥 꾸미는 것이 아니라, 내가 여는 파일의 방향과 그림자 등등 여러가지를 생각해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구분해서 표현하는 것.
마지막 두시간 Methodisch Didaktisches
1학년 아이들의 산수부터 시작.
처음부터 아라비아 숫자를 배우는 게 아니라 그리스식 숫자를 배우고, 그것은 그림과 형태를 통해 배운다.
숫자의 모임을 생각하다 보면 덧셈과 뺄셈이 된다. 예를 들어 8은 1과 7,3과 5. 4와 4 등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것을 차례로 하다보면 정리작업도 순차적으로 할 수 있다. 1과 7, 2와 6 등등
내일은 휴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