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처음 수업은 Formen Zeichnen이라고 불리는 무늬그리기 수업이다.
처음 파랑색 두꺼운 색연필을 가지고 직선을 긋고, 곡선을 그은뒤 꼬아지는 선도 긋고 입체적인 선도 그었다.
생각보다 일렬로 된 무늬를 그리는 것은 쉽지 않다. 입체적인 선은 생각을 정말 오래해야 하기에 아직도 힘들다.
두번째, Menschenkunde수업에서 Frau Schuerer는 오늘 뉘른베르크 발도르프 학교의 건물을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꼭 다니고 싶을만한 유치원. 아픈 사람이 누워있는 곳도 따로 있고, 부엌도 같이 있어, 항상 같이 빵을 굽는 다고 한다. 빌리고 싶은 기구나 물건을 놓는 곳도 있다.

톱밥이 깔려있는 놀이터.

학교 선생님 중 누군가가 만들었다는 바람을 느낄 수 있는 조형물.

그리고 저학년과 유치원이 학교 뒤편에 있다면, 정문에 카페와 식당과 큰 홀이 있는 건물에는 고학년들이 공부하고 있다.

새롭게 지어졌다는 홀. 홀의 바닥 높이를 조정할 수 있다고 한다.

소리를 고려하여 만든 홀의 벽면.

음악 교실, 오이리트미 교실, 이리저리 보다 Antje가 잭을 발견하고 좋다고 사진 찍어달라고 한다.

색깔이 인상적인 발도르프 고학년 계단.

작업실을 보면, 여러가지 작품을 만든 과정을 볼 수 있는데, 배우는 과정에 아이들은 직접 바구니를 만들어야 한다.

3학년 아이들은 도화지로 만들 모자를 구상한 뒤 직접 뜨개질을 하여 털모자를 만들기도 한다.

돌아가 교실 수업에서는 발도르프 종교수업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Altersstufen 수업에서는 사춘기에 급격해 변하는 것을 이야기하며 Astralleib가 이때 벗겨진다고, 부모의 영향에서 더 벗어난다고 이야기하였다.
점점 세미나를 들으면서 느끼는 것은 다 맞는 이야기이다.
다 맞는데 이상하게 현실에서는 이 좋은 것들이 실현되지 않는구나 생각이 든다.
발도르프 학교를 다닌 아이는 세상을 좀더 밝고 좋은 모습으로 살고 보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