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말할 수 있던 Tao Philippines Expedition 투어.
4박 5일동안 엘 니도 섬에서 코론 섬까지 Island Hopping을 하며, 배를 타고 모험을 하는 것이다. 엘 니도와 코론 사이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작은 섬들이 있는데, 거의 무인도이고 가끔 섬에 한 가족 또는 두 가족이 살고 있다.
큰 섬에 사는 사람들은 작은 섬에 살고 있는 가족들을 방문하기 위해, 버스와 같이 배편이 가끔 있어 방문할 수 있었고, 현재는 우리 같은 관광객들이 Exclusive하게 섬을 방문하여 투어를 즐기는 것으로 발전되었다.
사실 가격이 한사람당 투어 가격이 350유로이기에 모험이기보다는 럭셔리한면이 많았다.
투어 전날 투어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투어 오피스에서 잠시 만나 규칙을 듣기도 하였다.
아침 7시부터 시작된 투어. 작은 배에서 큰 배로 갈아탔다.

엘 니도를 떠나는 우리와 함께 투어에 참가한 사람들. 총 20명의 투어 참가자에 10명의 선원이 함께 하였다.



각자 짐을 풀고 자리를 잡은 뒤, 간단한 브리핑이 시작되었다.

우리의 투어 리더인 요한. 필리핀 세부에서 자랐지만 미국 군인으로 이라크 전쟁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안전 규칙과 우리의 일정을 알려주었다.

이제 4박 5일 모험이 시작되었다.


20명의 참가자의 국적은 엄청 다양하다. 미국에서 온 허니문 커플 Jason과 Rachel.
여행 한 동안 프랑스 아우라를 풍겨준 영화같은 프랑스에서 온 커플 William과 Aude.
11살때 캐나다에서 입양된 Jun과 그의 아내 Hazel.
그들 때문에 끊이지 않았던 독일에서 온 파티족 Manuel, Philipp, Heddi. 그들이 4박 5일동안 주문한 맥주는 5박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온, 플로리안과 같은 회사에서 근무하는 Anna와 Juergen. 투어 내내 가장 얘기를 많이 하고 공감했던 커플이기도 하다.
영국에서 온 여태껏 혼자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는 60세 남자 Tony. 모르는 영어 단어와 숙어를 원어민에게 물어볼 수 있었다.
마닐라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Erin을 방문하며, 같이 여행을 즐기러온 호주 친구들 Cath, Jason, Ben. 호주 특유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독일에서 온 싱글남들 또 다른 Florian과 Falk. 투어 이후에 코론 섬에서 다시 우연히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독일에서 온 우리.
삼분의 일이 독일 사람이라는 것도 그렇고, 거의 커플이 많다는 점. 그리고 다양한 국적의 사람이 있다는 것. 또 나만 선원을 제외한 혼자 아시아인이라는 것.
여행을 하고 나서 느낀 거지만, 이렇게 친절하고 좋은 투어 멤버는 처음 이었던 것 같다. 작은 갈등이 있었지만, 모두들 이해하고 마음 넓었다. 그래서 여행 후 더욱 찾고 싶은 사람들과 기억이 아닐까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