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여행에서 두번째로 고대되고 걱정되었던 투어. 우유니 투어.
2박 3일 동안 칠레의 산페드로 아타카마에서 볼리비아의 국경을 지나 우유니 소금 사막까지 여행하는 투어이다.
4000-5000m 높이의 고지대 사막이기에 짚차로만 이동이 가능하다. 특별히 길이 있는 건 아니지만, 이미 많은 여행자들의 이동 통로로 여행 길이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이동 중의 음식은 중간 중간 짚차 운전자가 음식을 만들거나 준비하고, 자는 곳은 사막의 작은 마을의 집을 이용하게 된다.

남미 여행 국가 아르헨티나,우루과이,페루,칠레, 볼리비아 중 볼리비아는 유일하게 한국인에게 비자가 필요한 나라. 특히 황열병이라고 불리는 병때문에, 주사를 맞은 증명서를 제시해야 하기도 한다.

이미 독일에서 10번 넘게 다양한 주사를 맞아온지라, 무리 없이 통과할 수 있었다.
세계에서 가자 높은 곳에 위치한 국경 통과소가 아닐까 싶다. 한 낮인데도 불구하고 추위에 못견디어 모두들 겨울 옷을 여러겹 껴 입었다.

투어에 참가한 총 12명은 각각 2개의 짚차로 6명씩 조가 나뉘게 된다. 영국, 스코틀랜드, 폴란드, 캐나다, 독일, 한국 이렇게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모였고, 우리 차에 폴란드와 캐나다에서 온 커플과 같이 타게 되었다. 하지만, 어디서나 찾아볼 수 없는 아시아인. 조금 위험한 코스로 사람들이 투어에 참가하지 않는 걸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우리 말고도 다양한 투어 여행사가 있는지라 많은 짚차가 있다. 그래도 아시아인은 없다. 관광지는 비슷하지만, 코스가 조금 다른 듯 하다.

어제 힘들게 고산병으로 힘들었는지라, 오늘부터의 투어는 더 걱정이 되었다. 그리고 특히, 아스피린 3개를 연달아 먹었는데도 듣지 않는 극심한 두통으로 플로리안이 더 힘들어 했다.
고산병의 무서움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