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과 추억의 나라 그리고 멀더가 사는 나라 체코 2편 (Czech Republic : Mulder lives there)

05.07.31 일요일  아침에 구름끼다 낮에 햇빛 비치다 저녁에 다시 흐려짐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샤워를 하고 노래를 들으면서, 호텔 주변 집을 거닐었다. 내가 이곳에 산다면 어떤 생활을 할까?

Near Hotel around

나 혼자 산책을 하며, 체코 라는 나라의 매력에 빠져든다.

Walking around

그런데 체크 아웃을 늦게 한게 화근이 되었다.

아침 조식도 든든히 먹지 못했는데, 느름장을 피우다보니 어떻게 우리의 캐리어를 맡길 수 없는 불길한 상황이 만들어졌다. 아니나 다를까 캐리어를 들고 관광을 할 수 없는 노릇이라 호텔에 죽치고 있어야 했고, 정말 걱정이 되었다.

이렇게 프라하의 하루를 버리고 인형극도 보지 못하고 마리오네트 인형도 사지 못하게 될까봐. 호텔 로비에서 이렇게 2시간 동안 앉아있다가 호텔팩의 언니들이 프라하 흐라브니(중앙)역에 유인락커가 있다고 하여 그길로 친구와 둘만 짐을 맡기러 갔다.

나머지 일행 둘은 그냥 앉아서 쉬겠다고 한다. 우리는 마리오네트 인형극도 보고 프라하 관광도 끝마칠 겸 서둘러 이동했다.

캐리어를 끌고 지하철 역으로 가다가, 무당벌레 무리를 발견하게 된다. 어떻게 이나라는 무당벌레 씨가 이렇게 많은가??

Ladybirds

우리는 마치 내셔날 지오그래피사진을 찍는듯 무당벌레의 매력에 빠져들어버렸다. 한참동안…

Ladybird

다시 구시가 광장이다. 관광객을 위한 마차 관광도 보인다.

A sightseeing Coach

체코의 돈은 이렇게 생겼다. 100코룬이 우리 나라 돈으로 4500원 정도?? 이다.

Czech Money

까를교를 돌아다니면서 여러 마리오네트 인형가게를 둘러보다 필이 꽂힌 피노키오 인형을 500코룬에 샀다. 그럼 우리 나라 돈으로 25000원 정도 된다. 그런데 어떻게 포장을 길게 해줘서인지 이동할때 상당히 걱정된다 -_-

낮에 본 특히 일요일 정오라서그런지 그 시간에 본 프라하의 모습은 너무 활기차고 행복하였다.

Sunday Morning in Old Square

벼룩시자이 구시가 광장에 섰고, 예쁜 인형과 나무 인형, 그리고 나무 악세사리에 반해서 몇개 선물용으로 구입하였다.

Colorful Decorations

어제 소나기를 맞으며 뛰고 뛰어도 끝이 안보이던 까를교를 건너 카프카의 생가를 찾기 위해 프라하 성 방향으로 올라갔다.

To Prague Castle

못찾게 서서 어느 레스토랑에 들어가 나는 치킨샐러드와 밥을 시키고, 친구는 비프 스테이크랑 끄네들리끼를 시켰는데 그 맛이 환상이다.

Chicken Salad

무엇보다도 음식의 맛과 함께 한 가격에 반해부렸다 -0-

A cold Beer

음료수로 맥주를 시켰는데, 체코의 맥주는 특히 맛있기로 유명하다. 일반 먹던 맥주보다 쓰지 않고 취하지 않을 정도로 온도도 적당했다.

배불리 먹고 카프카의 생가를 찾으러 다시 찾던 중 우연찮게 프라하 성에 들어가게 된다.

View of Prague Castle
Front Gate of Prague Castle

프라하 성 입구에는 근위병이 서있엇다.

A Guard at Gate

성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주위를 둘러보면서, 프라하 시내를 내려다 보았는데 정말 정말 장관이다!!

Near Prague Castle

 

Near Prague Castle 2

적갈색의 이쁜 지붕과 푸른산과 강 그리고 다리가 어울려져 너무 이쁜 동화속의 한 장면을 연상시켰다.

Lovely red Roof Houses

어제 비가 와서인지 날씨는 햇빛이 적당히 비치고 바람이 세게 불었는데, 그 바람이 나의 머리를 휘날리게 하였고 그리고 그렇게 서서 프라하를 내려다 보는 것이 너무나 행복했다.

Flying in Prague Castle

내려오다 오순도순 식사를 즐기는 사람들을 본다. 우리 나라도 이런 거리 문화를 발전시키는 것이 어떨까? 정말 저런 모습이 자연스럽고 멋져보이는데…

Restaurant on the Way
From the Prague Castle

다음은 프라하의 시내인 바츨라프 광장을 찾아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다.

near Vaclav Sqaure
Vaclav Sqaure

벤치에 앉아서 쉬면서, 체코 사람들을 관찰하였다. 다들 무슨 생각으로 살아가는 걸까?

지켜보다 이쁜이들이 보인다. 나이트 클럽에 가나??

Young People in Prague

공산주의의 상징인듯한 폭력적인 건물도 보이고…

Symbol of Comunism

돌아다니다 지칠 무렵 TGIF에 들어가 칵테일을 마시면서 얘기를 나누었다.

Shopping Street

우리 나라보다 메뉴도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했다. 특히 인상적인건 얼마나 많은 한국인이 이곳에 왔는지, 오자마자 한글로 된 메뉴판을 준비하여 갔다주더라는 -_-

한편으로 챙피하고도 뭐 수치스럽다??라고 느낄때쯤 8:30쯤 되서야 까를교에 도착했는데, 아직도 해가 지지 않았다.

Sunset at Vltava River
Sea Gulls

유럽은 해가 참 늦게도 진다. 까를교에는 그림그리는 사람도 많고 음악을 연주하는 음악가도 많다.

Sunset at Carles Bridge

일요일 오후가 아름답다.

A beautiful Evening
A beautiful Evening 2

제대로된 야경을 찍지 못했지만, 정말 의미있었다.

Evening at Carles Bridge
Prague Castle

야간 열차 시간에 걸려 인형극을 보지 못했지만, 한편으로 프라하의 안타까운 저녁모습과 저 멀리 녹색 돔위에 켜지는 앙증맞는 불꽃 그것에 만족한다.

Firework at Vltava River
Prague Castle 2

야간 열차가 10:52분 출발이라 정말 급박급박하게 달려서 왔는데, 피노키오 인형 상자를 들고 캐리어를 끌고 이동하는데 차를 놓칠까봐 정말정말 조마조마 했다.

정말 감사해요~~기차를 타게 되어;;;;;;;

캐리어를 열차로 싣던 중 나의 신발이 기차 차선 밑으로 떨어졌고, 어떤 외국인 남자가 밑으로 내려가 주서주며 캐리어도 열차로 올려다 주어다.

“Thank you very much, Thank you”를 연발하며 야간열차에서 일기를 쓰며

오늘의 일을 일기로 쓴다. 지금 상태는 정말 최악이다. 손도 너무 아프고 속도 미쓱거리고 머리도 아프고 덥고…

하지만 오늘의 이 기억, 그리고 어제의 추억 이 모든게 소중하다.

힘내자!! 세영!!

이제 마지막 출국도시 프랑크 푸르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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