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7.30 토요일 아침에 쨍쨍 저녁엔 급작 완전 소나기
5:20 am 도착이나 5:05분쯤 멀더가 깨워줬고, ‘Good morning’이라고 말한다.
조금 뒤 이제 10분 남았다며, 서두르던 멀더씨~~
Praha hl.n역에 도착해서 무거운 캐리어를 내려주며 ‘Good bye’하는데 차마 난 그 말을 하지 못했다. 다시 보고 싶어서 일까? ㅋ
프라하에 새벽에 도착해서 인지, 날씨가 정말 춥다. 새벽의 저 으스름은 무엇일까?

이 으스름의 존재는 저녁에 가서야 알게된다 ㅠㅠ
긴 옷을 빼서 입고, 캐리어를 끌고(더 무거워졌다 -_-) 바우처를 가지고 호텔을 찾아 나섰다.
체코 돈을 뽑았는데, 체코는 코룬을 쓰고 1코룬이 우리 나라돈으로 40-50원 정도이다.
물가가 싸서 맘에 들고, 멀더가 살아서 더 좋고…ㅎㅎ
가는 길 아침 이슬에 젖어 바람에 살랑 거리는 들풀을 본다. 이 작은 들풀도 색깔이 너무 이쁘다. 그냥 지나치치 않는 센스 *_*


Juno 호텔에 짐을 맡기고 더운 날에 잠자고 아침과 저녁으로 프라하를 구경하려 했다.
호텔이름으 주노인줄 알았건만, 유노란다 -_-
지하철을 탔는데, 체코의 지하철은 정말 정렬적이시다. 국기 색깔 땜씨인지 몰라두 -_-

먼저 화약탑에 갔다.

화약탑은 화약을 보관하던 곳인데, 왜 유명한지 좀더 알아보겠다.
사실 지난 학기에 세계 나라 중에서 한 곳을 정해서 관광 설명을 영어로 하는 과제가 있었다. 처음엔 영국으로 정했으나 체코로 바꾸게 된 기억이 있다. 그때 왜 체코였을까..생각해보면 이 나라와 인연이란 것이 있나부다란 생각이 든다.
아직 새벽이라 관광품을 파는 상점도 모두 문을 닫았다. 살아있는 것이라곤 지나가는 몇 사람과 우리 뿐인 듯 하다.

틴성당, 구시가지 광장, 시청, 얀 후스 동상등 정말 동화 속의 나라이다.
구시가지 광장에 도착하자 아기자기한 색깔의 건물에 이 곳이 정말 장난 아니게 이쁜 동화속의 나라임을 맘속으로 뼈저리게 느꼈다.


구시가지 광장 한가운데는 종교 개혁자인 얀후스 동상이 보인다.

저기 있는 저 성당 날 너무 로맨틱하게 보고 있다. ㅋ 사실 새벽이라 아직 꿈속에 있는 듯하기도 했다.

날씨도 선선한것이 멀더가 덥다고 했는데 멀더씨가 거짓말했나??
틴성당..모든 것이 동화세계에 온듯 동화틱하다. 그래서 프라하구나…새벽에 정말 눈이 호강한다.

구시가지 광장에서 조금 비껴가면 천문시계가 보인다. 이 천문시계는 정말 동 서양의 과학적원리가 조화를 이룬다고 한다.

이렇게 하여 내가 제일 아끼던 프라하 사진이 만들어진다.

어쩌다 까를교에 도착했다. 그냥 길따라서..찾으려고 한건 아닌데, 사람들이 가는 곳을 따라가다 보니 그냥 나와부렸네..

까를교…생각보다 길고 멋있는 동상들이 다리 위로 나열되어 있다. 쭈욱~~
난 그곳을 걷고 있다.

까를교는 블타바강 즉 몰다우 강이라고 부르는 강위로 난 가장 오래된 다리이다. 새벽녘의 블타브는 이런 모습이구나…

까를교 위의 저 곳을 만지면서 소원을 빌면 1년안에 사랑하는 사람이랑 이곳에 다시 온다고 한다. 옆을 문지르면서 소원을 빌면 아기를 원하는 사람은 모두 임신한다고 하는 속설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 부분은 정말 티가 확나게 청동칠이 금빛으로 벗겨져 있었다.

저멀리 ‘프라하성도 보이고, 아침 일정으로는 충분하다.

다시 프라하 거리로 내려온다.
관광용 안내차인가 보다. 신기한데??

아침이 시작되려나 보다. 햇빛이 점점 강하게 느껴진다.

상점들두 문을 연다. 갖가지 마리오 네트 인형들이 전시되어 있다.

아침 겸 점심을 KFC에서 먹었는데, 오늘이 야간 열차 탄 날중 젤루 힘든거 같다.


다리도 너무 아프고 멀더씨 땜에 설레여서 잠도 못자 음식도 입에 안들어간다.
호텔에 12:30에 체크인하여 5:00pm 까지 쉰뒤, 야경을 보려한다.
아직도 난 멀더 생각이 난다. 멀더씨 보고 싶어요~~
그리고 꿈속으로 빠져들었다.
야간 열차 타고 이렇게 졸려본건 처음인것 같다. 4:30에 일어나 샤워를 한뒤 6:45분에 나가기전에 일기를 쓰고, 정리를 하였다.
프라하의 지하철은 정말 땅 속 깊이 만들어졌나부다. 에스컬레이터를 타는데 그 깊이가 정말 헉;;;소리 나도록 길었다. 마치 놀이기구를 타는듯;;;

까를교를 건너 수공예로 된 마리오네트 인형 이쁜 걸 판다고 하여 찾아가 봤는데, 별루 안보인다 -_-
상점은 반대편이 많은 듯…
비가 살짝살짝 오는 듯하였는데, 정말 빗방울이 굵어졌다.
먼저 저녁을 먹는게 나을 듯하여 어느 레스토랑으로 들어갔다.


갈비와 비슷한 스테이크한개, 샐러드 1개 치킨 스테이크 그리고 돼지 치즈(?) 뭐 4개 시켜놓고 맛있게 잘먹은 듯하다.


나중에 계산해 보니 한사람 앞에 281코룬씩 내었다. 우리 돈으로 13000원 정도??
우리 나라랑 물가가 정말 비슷하다. 밥을 다 먹고 밖을 보니 비가 그친 듯하여 나갔는데, 그때부터 정말 장대 같은 소낙비가 주룩주룩 내리더니 천둥 번개가 치고 어디 하나 비를 피할 곳이란 보이지 않는다.
아침에 본 어스름의 존재가 이제야 너무나 크게 다가왔다. 우산이라도 갖고 올걸 ㅠㅠ
계속 이렇게 비가 올것 같아 까를교를 건너 빨리 호텔로 돌아가는 게 상책일것 같아 비를 맞으며 영화속 장면 처럼 비를 맞으며 마구 뛰었다.

이날 하필 베이지색 원피스를 입었는데 옷이 얇아서 인지 정말 속옷까지 다젖어, 완전 물에 빠진 생쥐꼴이다 -0-
그런데 가까울것이라 생각하던 까를교가 비를 맞으며 뛰면서 갔는데 끝이 안보인다. 뛰고 뛰어도 다리의 끝은 안보인다.
겨우 간신히 다리 끝에 도착하여 안도의 한숨을 쉬고 다른 관광객들과 한없이 쏟아지는 비를 보았다. 물론 옷은 다젖어 물방울이 쭉쭉 떨어진다. ㅋ
이렇게 심각한 상황에서도 사진을 찍으며 웃는 꼴이란..그래서 이런 프라하를 우리는 가장 좋아하는 나라로 꼽는다.

프라하 야경을 찍으려고 저녁에 나왔는데 결국 우린 빗방울에 흐린 프라하의 야경을 맛보았다. 우리의 카메라에 프라하의 아름다운 야경을 담지 못하다니 ㅠㅠ
슬프기 그지 없지만…어쩔 수 없다. 다음으로 미룰 수 밖에..
멀더가 거짓말 했다. 프라하는 매우매우 덥다고 했는데 비가 오고 너무 추웠다. 비는 계속 오고 다젖은 원피스에 지하철을 타고 가는게 너무 챙피했다. ㅋ
내일은 멀더를 닮은 마리오네트 인형을 사야겠다. 멀더 어디있는거니? 널봤다면 거짓말쟁이라고 놀렸을텐데, 내일 저녁이면 프라하를 떠나는데…널 다시 보고 싶다…우연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