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를 아직 유럽 시간으로 안바꾸어서인지, 시계는 정확히 2:30AM이었다.
한국이라면 쿨쿨(?)자고 있을 그런 시간에 비행기에서 의자 셋을 겸유하여 자고 있는 모습이란 -_- (생각외로 비행기 자리가 많이 비어서 비행기 이코노믹석은 너무 허리가 아파 그냥 누워버렸다;;) 이틀 밤을 새서 그런지 너무 피곤하고 우즈 벡을 경유하여 2 시간을 기다리니 이젠 비행기에 신물난다고나 할까? 그 빠르는 비행기로도 한참가야하는……세상이 신기하고 사는 것도 신기하고..
내가 창가쪽에 앉았는데
날개에 가려진 구름과 밑세상이 쬐끔 답답하긴 했지만
구름이 송송이 유유자적 흘러가며, 그림자를 만들어내는 것이 신기했다…

산도 보이고 강과 길 먼 상공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보일건 보였다..

우즈벡 음식 들 너무~~~ 이국적이다
우선 간식으로 나온 음식들..
땅콩과 물수건인데, 땅콩역시 그 땅콩이 아니다.

그리고 메인 메뉴…..
도저히 도저히 못먹겠어서 빵만 먹었다…
이걸 어찌 먹는지 =_=
쁘띠첼이 없었으면, 정말 쫄쫄 굶었을뻔 했다. 담에 간다면 한국 음식을 장만해서 가야겠다고 꾸욱~다짐했다.

7시간 정도 인천을 떠나 비행기를 타자 우즈벡의 수도 타슈켄트에 도착했는데 우즈벡 공항이 너무~~~아담하고, 마치 70-80년에 우리나라 교회나 성당같은 모습에 쇼크를 받았다. 사실 납치라도 된줄 알았다;; 처음 느낌은~~
날씨는 정말 상상 초월하게 더웠다. 한여름이기도 하지만 지도상 우즈벡은 육지 한가운데 위치에 있어서, 살인 더위였다.
뜨거운 태양과 놀라운 온도에 비행기 안에서 에어콘 바람에 얼은 몸이 그냥 익어버렸다. 얼굴은 익어서 새빨개져 버렸다.
암튼 독특한 이 곳만의 분위기에 이국적인 언어와 사람들 모습..뭐 스튜어디스를 봐서도 그랬지만, 이 곳 사람들 생김새는 슬라브인이다. 러시아 인과 비슷하다 -0-;;
그러나 아직도 검은 머리 사람이 많이 보이는 것 같아 외국이라는 실감은 안났다.
근데 공항이 쫌 심하긴 심하다 -_-
2시간을 기다린 후
7시간 10분 정도 더 타야 영국에 도착한되나?
영국 가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
밍키(my puppy)는 잘 자고 잇을까? 에어콘에서 자는 거라 무지 춥다. 긴팔을 안 가지고 갔으면, 감기 걸렸을지도…
영국 입국카드를 작성하고….
지금 도착하면 영국은 저녁이겠네…
테러라 아직 교통이 안풀린다니…어떻게 숙소에 가려나?
뭐 정신만 차리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서도 살 수 있다잖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