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우즈베키스탄 비행기 안까지..여행의 시작!! (Home to Airplane)

공항 리무진 버스를 타면서 당연히 집에 오겠지 했는데, 웬걸 가보니 분위기는 당연히 출국하는 분위기다.

몇일동안 숙면을 못취하여 눈상태는 맛이갔고, 피곤을 이긴채.. 여행사 직원한테 말도 못붙이고 일행과 함께 출국조서를 작성하게 되었다.

이게 아닌데…하면서도 너무 피곤해서인지 그냥 무섭다는 생각도 안들고 “그냥, 가지뭐” 우리끼리 안심을 시키며 농담으로 여행자 보험 뭐 들어났다고 하고 집에 안부전화를 마지막으로 했다.

사실 많이 웃겼다  -0-

무섭지 않았다. 원래 테러 난뒤가 더 안전하다고 하지 않았던가..이러면서 ㅎㅎㅎ

In Incheon Airport

그리고 짐을 맡기고 바로 면세점으로 들어갔다.

이때부터 쇼핑의 시작, 즉 대망의 유럽 여행은 정말로 시작되었다. 여자 넷이 모인지라 합 눈이 8개!! 한개의 눈이라도 무언가를 포착하면 같이 달려가 관찰하고 재고 비교하였다 -0- 이건 유럽가서도 마찬가지였다 -0- ;;;;;;;;;

Duty Free Shop in Incheon Airport

면세점 구경을 하고

이리 저리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 새 여행을 가는 것이 실감났다. 기분이 다시 밝아졌다. 피곤하지만…….

그런데 가지고 간 백팩이 문제를 일으켰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자크가 망가진 것이다. 아직 써보지도 못했는데, 이게 뭔일인지 =_=;;

참 이럴땐 곤란하다.

버릴 수도 없고, 가방은 꼭 필요하기에 고치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내가 져버렸다…

그냥 쇼핑백에 담고, 유럽가서 사기로 결정하였다.

그리고 이것 저것 기도를 하였다.

무사히 비행기타고 영국 갈 수 있도록..

영국에서 아무일 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소매치기나 도난당하지 않고, 카메라 잃어버리지 않도록(참, 이건 정말 대단한 기적을 만들어 냈다 -0- )

감기에 걸리거나 몸이 아프지 않도록

더운 날씨에 쉽게 지치지 않도록

야간 열차 제대로 타서 일정 마칠 수 있도록

모든 것에 걱정이 앞서지만 잠을 잘 잘 수 있도록

게스트 하우스 잘 찾아가 의미 있는 시간 보낼 수 있도록

같이 가는 네명 싸우지 않고 친하게 지낼 수 있도록

 

” 아직도 걱정이 앞서지만

이제 시작해보려고해

기대해줘 나의 한달을~~~”

이렇게 일기장에 적혀있다 -0- ;;;;;

우즈벡 비행기는 하늘색 줄무늬의 아담한 녀석이었다.

Uzbekistan Airpl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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