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Archives: February 2006

카프리 섬 1편 (Capri Island)

05.07.20   수요일   Sunny

 

7:30에 일어나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알람을 꺼버렸네?

이제 어느 정도 이 생활에 몸이 익숙해져버리니 나도 모르는 새에 알람을 꺼버리는 여유가 생긴다.

이상하다…무언가 아련함이 느껴지는 것이…달콤한 깨고 싶지 않은 그런 느낌의 꿈이었다..

오늘은 나폴리의 카프리섬에 가는 날!!

그 섬에 가기 위해선 지금 이곳 로마에서 나폴리까지 이동한 후, 나폴리에서 페리를 타고 섬에 가야만 갈 수 있다. 그래서 엄청 서둘러 일찍 일어나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못했기에, 우리 넷은 10:30까지 가서 45분 출발 열차를 타고 2시간을 타면서 나폴리로 달려갔었다.

페리 시간이 정해져 있기에 대충 시간표를 확인한 후, 나폴리의 선착장으로 가기 위해 152번 버스를 타야 하는데..버스 정류장이 안보이는 것이다. -0-

하지만 지나가는 몽크를 닮은 아저씨에게 길을 물어보았다. 그 분은 친절히 버스 정류장까지 직접 걸어서 데려다 주며 안내해주었다. 이태리 사람이 다 나쁜건 아니지……

복 받으실꺼예요~~~

A kind Italien

우리는 “그라찌에(이태리말로 thank you)”를 연발하며 헤어졌다. 다음에 올때는 고마운 분들을 위해 약간의 소정의 선물을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문뜩~ 들었다.

버스 티켓은 1유로였다. 버스를 타고 가는 도중, 어디서 내려야 하나? =_=

이 곳은 버스에서 방송도 안해주고, 말해줘도 딴나라 말이기에 안들린다. 버스 옆좌석에 앉은 이태리 언니에게 물어봤는데, 여기서 내리란다…후우~~

간신히 선착장에 도착했으나, 방향이 여기가 아닌가보다..

Napoli

점심때여서 우선 그 곳에 있는 마트에서 이태리의 피자 맛이 어떠한가 하고 토마토 조각피자와 프링글즈를 샀는데…….

Italien Pizza

맛이 이맛이 아닌데 =_= 왜이리 느끼하고 맛이 없는건지…

피자의 원조국에서 이런 피자를 팔다니……..원래 이태리 피자 맛이 이러한 것인가…….사실 아니다. 이 피자가 정말 맛없는 피자였다..

짭잘한 맛밖에 기억나지 않는다. 가뜩이나 배를 타야하는데..반도 못먹고 버렸다 -0-

여기가 나폴리인가……나폴리 항구…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낯익은 그 이름……

Napoli Port

다행히 조금 반대 방향으로 걸어가니 선착장이 보인다.

페리타는 티켓을 왕복으로 끊고, 기다렸다.

우리가 탈 페리가 도착했나 보인다.

이 녀석 이름은 SNAV이다.

Ferry to Capri Isalnd

배가 처음엔 천천이 나아가더니 40분만에 큰 항구를 지나 아름답고 아름답다는 카프리섬에 도착했다…

Capri Island

이 곳을 가게 되다니…..신기하다. 우리 일정이 물이 없어서 물만 가까이, 해변만 가까이 있어도 너무 좋았다.

카프리에 도착하기 전 배가 멈췄는데 파고가 높아서인지 울렁울렁 멀미가 잠깐 난 듯하였다. 아까 먹은 조각피자가 생각난다…

다행히.. 섬에 도착하여 내렸는데…뭔가 바다 냄새가 물씬 났다..

근데 이게 뭔일인가..카프리 섬에 온다면 그 신비하고 신비한 “푸른 동굴”을 봐야하는 것이 응당 당연하거만…파고가 높아서 그 곳이 막혀져 있단다.. ㅠㅠ

속상하다…이런…..

그러면서 우리는 헐리우드 스타들도 놀러온다는 카프리 해변을 돌아다니며, 해수욕을 즐기는 이들을 구경하며, 이들 사이를 비집고 다니며 자갈 해변을 거닐었다.

Beach in Capri Island

특히 꼬맹이들이 몰려서 노는 것들을 물끄럼히 보았다. 요녀석들 엄청 귀엽다..ㅎㅎ

Children in Beach

머리가 빛나는 아이두 있었다. 이 아이와 사진을 같이 찍으려고 시도해봤으나 이 아이는 도망갔다 -_-

A small Boy near me

날씨가 정말 좋았다. 그런데 바람이 불어 파고가 높으니…아쉽다..

햇빛이 만들어내는 나의 그림자도 찍고, 해변에 다 들어가진 못했어도 발을 담구며 우리끼리 놀았다.

In Capri Island
My Shadow

자갈 해변이라 발이 아프긴했다.

People in Capri Island's Beach

지나가다가 천사처럼 자고 있는 아이를 보았다…

Baby who is sleeping like an Angel

정말 천진난만한 아기다. 역시 아기는 다이뿌다..

이 곳이 섬이라서 그런지 해변에 갈매기도 많이 보인다.

이 곳 갈매기는 뭐가 다르나?

A Seagull

뭔가 자존심이 있어보이긴 했다.

이 곳도 사람들이 사는 동네이다. 당연히 집도 보인다.

카프리섬의 맨 꼭대기위를 잇는 레일을 따라 움직이는 조그만 전차도 보인다.

A Train in Capri Island
In Capri Island

아름다운 섬 카프리, 여기가 섬이니깐 이 곳사람들은 당연히 어부겠지..

그들의 생계를 잇는 배들이 쭉 나열되어 있다.

Ships

5:10에 돌아가는 유람선 페리에 맞추어 해변의 이곳 저곳을 보았다.

관광상품을 팔고 있는 곳을 보았는데, 이런 -_-

이곳에도 이런 것이…쥐를 쫓고 있는 고양이다..

A Souvenir T-shirt

어쩌면 나폴리는 우리나라의 인천과 비슷하고, 카프리섬은 인천의 작은 아름다운 섬 하나에 불과할지 모른다..

카프리도 카프리 섬 한개가 아니라, 카프리섬과 아나카프리 섬을 하나로 묶어 카프리라고 하는 것이다.

Capri Island's Map

5:10 에 다시 유람선을 타기위해 선착장으로 나갔다.

어떤 사람이 과자를 바닷가에 뿌렸는데, 이런 물고기 떼가 모인다.

물 색깔도 이쁘고 고기도 보이는 것이 아직은 떼묻지 않은 이곳…

Fish in blue Sea

페리를 다시 타고 나폴리에 도착했다..6:36분 IC로 로마로 돌아가는 기차를 타야 되는데, 시간이 촉박했다.

고작해야 20분 남은 것이다. 버스를 기다리고 버스타고 가기엔 시간이 부족한 듯하여 택시를 탔는데…..

택시 기사가 정말 가관이다…….이태리 사람에게 또 실망을 금치 못한다.

그 곳까지 가는데 20유로를 부르더니, 뭐 로마까지 타고 가면 200유로란다. 사실 1유로만 있으면 버스타고 갈 수 있는데, 자기는 베스트 드라이버라며 어쩌구 저쩌구 한다…

너무 싫다. 우리가 15유로밖에 없다고 하며, 최대한 역으로 빨리 가자고 했다. 열차 출발시간 전까지 도착하여 다행히 열차는 탔지만, 내리 기전 이 사람이 자신은 “GOOD DRIVER”라며 팁으로 15유로와 함께 5유로를 내라는 것이다.

에잇~~ 그냥 바쁘고 흥정할 시간도 없기에 그냥 20유로를 내고 재빨리 열차를 탔다.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이태리 아저씨다.

이태리란 나라에 다시 한번 안좋은 인상이 심어진다. 내려서 우리끼리 엄청 욕했다.

간신히 기차는 탔으니 다행이라며 위로 하고 로마 떼르미니 역으로 돌아왔다.

카프리 갔던 기분 다 망치는 구나 -0-

떼르미니 역 안에는 엄청 큰 CONADO라는 식품 매장이 있는데 그 마켓에서 자두, 복숭아, 체리, 블랙 자두, 수박, 치킨을 사서 호텔 테라스에 네명이 모여 또 럭셔리 저녁을 먹었다.

밥이 없어서 오는 길에 중국음식점에 밥만 1유로 주고 사왔는데, 그 밥에 고추장 비벼먹고 치킨을 먹었는데 너무 행복했다.

오늘 카프리의 좋은 기억만 가져가자는 뜻에서 과일 맥주도 마시고,푸른 동굴을 보지 못했지만 재밌고 어지러운(?) 하루였다.

역시나 패션의 도시 이태리 밀라노 2편 (Milan : Fashion City)

05. 07. 19 화요일    Sunny

 

유럽 온지 열한째날이다.

여태껏 비가 안와 다행이다. 물론 우산은 준비해왔다.

하지만 내내 햇볕은 강렬하다. 선크림을 3번 코팅할 정도로…..

아침에 조식을 먹고 열차를 예약하러 밀라노 중앙역으러 나갔다.

줄을 서면서 보았는데, 이태리 젊은이들 패션감각 역시나 장난이 아니시다. 오른쪽 분은 소화하기 힘든 빨간색 작은 키플링 가방을 크로스로 매고 계신다…

Fashion Sense of Italien

역시나 줄은 엄청 길었고, 2시간 기다린 보람 없이 우리 창구쪽의 이태리 할아버지는 엄청 불친절 했다.

이런…

분명 우리가 savor(1st class)가 있다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베네치아에서 뮌헨가는 열차를 유레일 패스가 없는 가격, 60유로로 끊어 났다.

무언가 가격에 이상을 느낀 우리는 옆에 있는 한국인에게 물어봤더니, 자기네는 6유로냈단다.

허걱;;; 아니 이 할아버지가…….

Central Station Counter, the Grandfather

곧 사태를 파악하고, 줄 서있는 사람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카드로 결제한 금액을 현금으로 돌려받았는데,,,어이가 없었다.

우리가 2시간 기다린 것을 생각하자면 화가 나는 것도 열이 받는데, 이태리어로 우리 앞에 대놓고 혼자 쫑알 쫑알거리며 세게 탁자를 친다…

사실 쫄았다=_=

…그러면서 우리 보고 ” you are stupid”라고 말한다.

대놓고 완전 무시다…너무 싫다 이태리 밀라노…

우리는 한국말로 저 할아버지 왜저래 하면서 우리끼리 씹었다. 늙어서 우리가 유레일이 있다는 것도 못들은 사람이 우리 보고 유레일이 있다고 물어봤는데, 우리가 없다고 했다나??

이태리 사람들 기질이 정말 우리 나라 사람과 같다. 우리도 빠르고 급한 성질이라 불친절하다고 외국인에게 듣는다는데, 이태리 똑같다. 우리 나라와 가장 닮은 유럽 사람은 이태리인이라는 이 사실이 지금 이 사태가 정말 기분이 상한다.

이런…..이런….

돌려받은 돈을 제대로 챙기고, 그냥 다른 곳에서 열차를 예약하기로 했다. 기분 너무  안좋다.

그리고 monte neopolene 역으로 다시찾아갔다. 어제 간 곳이라 익숙하다. 모든 유럽의 지하철 분위기는 어두 삼삼했다.

Monte Neopolene Station

그리고 브레라 미술관을 찾아갔다.

이 미술관은 3대 유럽의 중요한 미술관중 하나라고 한다. 하지만 절대 관리가 안되어 있었다.

그 곳을 찾아가는 곳은 푯말도 제대로 정비되지 않았고, 거리 역시 깨끗하지 못하다.

또한 브레라 미술관을 물어물어 찾아간 내부의 ground floor에는 미술학도 같은 학생들이 붐비었다. 마치 미술대학교 같다.

Brera Art Gallery
In Brera Art Gallery

내 생각엔 “냉정과 열정사이” 영화에서 보았던, 옛날 그림을 복원하는 그런 아이들 같아 보였다.

Inside of Brera Art Gallery

혹시나 클림트의 “키스”가 있을까 해서, 들어갈까 망설였지만 박물관 상태에 실망을 금치 못하고, 들어가지 않고 다시 어제 갔던 두우모쪽으로 나왔다.

지나가는 길에 골목 골목에 세워진 작은 차들을 보았다. 2인용차인가 보다. 외국은 경차를 좋아한다지??

귀엽네..뭐 마티스 정도??

Small Car in Italy

그리고 그 곳의 쇼핑 광장을 둘러봤다.

그리고 “Yves Rocher”라는 화장품 체인점에 들어가 립밤 2개를 샀다.

차들이 쌩쌩달리고 양보할 줄 모르는 급한 성질, 모기도 많고 날씨도 후덥지근 한 것이 우리 나라와 너무 비슷한 이태리, 스위스와 너무 비교된다.

사실 여태껏 유럽에서 모기를 물리지 않았지만, 밀라노 모기는 대박이었다. 한번 물리면 마치 멍든 것처럼 부어 오르며 긁자, 왕방울 만한 자국을 만들어냈다. 독성이 엄청 강한 놈이다.

또한, 영국 프랑스 스위스 모두 횡단보도에 빨간 불 일지라도 사람이 건너면, 차의 속도를 줄이고 사람이 건너게 한다. 그만큼 속도를 천천히 보행자 우선의 운전을 하는데, 이태리는 이태리는…

우리 나라와 같은 차가 보행자를 무시하며 쌩쌩달리고, “빵빵~”거리며 경적을 울려대고…무서웠다.

4:00차에 맞추어 밀라노 중앙역에서 로마 테르미니 역으로 출발하였다.

차를 기다리던 중 역 안에 있는 곳에서 슈퍼마켓을 들어갔다.

이름은 SUPERMERCATO지만, 이건 슈퍼마켓이겠지…이젠 어느 정도 뭔가 대충 의미가 먹힌다..

Train Station Supermarket

저런 차표 시간을 보고, 제대로 열차 창구로 가야지 탄다. 처음엔 힘들었던게 이제 11일째가 되니 노하우가 생긴다.

Train Time Table

거의 5시간을 ESI를 타고 로마에 도착하였다.

상당히 지겹다. 유럽은 나라와 나라를 이동하기에 열차를 타는 시간이 상당히 길다. 잠만 자기엔 따분하고 역시 노래가 있어야 한다.

내 맞은 편엔 저런 이태리 아저씨가 주무시고 계신다. 몇 개국을 돌아보니 이제 딱보면 대충 어느 나라 사람인지 감이 온다. 이태리 사람은 저렇게 생겼다.

Typical Italien

그나마 로마는 밀라노와 다르게 제대로 정비되어 있는 듯하고,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호텔을 찾던 중 길을 물어보게 되었다.

호텔에 골목과 골목사이에 있나보다.

제대로 지도도 안보이고 해서, 어떤 언니한테 물어봤는데 너무 친절하게 직접 그곳까지 데려다주며 길을 가르쳐 준다.

사실 이렇게 친절한 분이 나타나면 우린 의심부터 하게 된다. 외국인 입장에서 너무 친절하면 무언가 불안하다. 참 이상한 일이긴 하다…

하지만 로마에 사는 그 언니는 정말 착했다.

호텔로 들어가서 check in을 하고 점심이 부실한 관계로 저녁을 맛나게 먹었다.

호텔 테라스가 연결되어 밖으로 나가자 큰 운동장만한(?) 공간이 있다.

그 곳에서 내려다보는 로마는 그냥 작은 동네이다. -0-

Rome, View from Hotel

2명 2명이서 호텔을 쓰는데, 4명이 모두 테라스의 운동장에 나와 만찬을 꾸몄다. 한국음식이 정말 먹구 싶었다.

고추장 한개에 밥만 비벼먹었는데, 그 자체가 얼마나 맛있었는지…

역시 한국인은 밥!!

집에가면 엄마한테 비빔밥, 라면, 볶음밥, 떡볶이 다 해달라고 해야지~~

유난히 밍키가 보고싶은 하루였다..

로마에서 4일이나 있는데, 우리 나라와 같은 이 곳을 어찌 보낼꼬…

역시나 패션의 도시 이태리 밀라노 1편 (Milan : Fashion City)

05. 07. 18     날씨 맑았다가 구름 잠시 진뒤 다시 맑음

 

오늘은 밀라노 가는 날!

아침 8:30 스위스의 새들이 짹짹 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간만에 포근하게 긴 잠을 잤나보다. 알프스의 하이디는 매일 이런 하루를 보내겠지?

체크 아웃하기 위해 캐리어에 짐도 다시 꾸리고( 매번 호텔로 이동할 때마다 캐리어에서 짐을 꺼냈다 넣다 하는 것은 일이다..), 샤워도 하고, 11:02 분에 취리히 가는 기차를 타러 나갔다.

나가서 우리 호텔을 돌아봤는데, 아뿔사~~

 

Milk Cattel House

왠 젖소가 호텔에 박혀있는게 아닌가…

각 도시마다 상징하는 동물이 있는데 인터라켄을 상징하는 것이 젖소라고 한다..

The Symbol of Interaken, Milk Cattel

역시나 길을 가다가도, 스위스의 엽서같은 풍경만 보다 놓친 젖소들이 보인다..

가는 길에 파리에서 잃어버린 나의 하드렌즈 썩션을 얻어보기 위해, 인터라켄 웨스트 역 옆에 있는 안경점에 들렀는데…

가격에 놀래부렸다… 우리 나라 안경점에서는 공짜로 주는 썩션의 가격이 5프랑?? 그럼 4000원?? 이란말에 여기 스위스의 살인 물가를 다시 한번 실감했다..이태리 가서 사야지…

스페인 2박을 스위스와 밀라노에서 각각 1박을 추가하게 된거라…밀라노 숙소 바우처를 받아야 하는데…한국에 있는 여행사 직원과는 통화가 연결되지 못하고 있었다.

가지고 온 무료 전화통화권이 먹히지 않는다.

중간에 밀라노에 가기 위해서 spielz라는 역에서 내려 갈아타야 하여 중간에 휴게소에 앉았다.

친구 한명과 동전을 가지고 다행히 전화를 하여 바우처를 받아내었다. 먹을 것도 살겸 역내부로 들어갔다고 나왔는데, 우리 일행이 있는 자리 옆에 한국 청년들이 한 6명정도 있었다.

이분들도 밀라노를 간단다.

같은 노선에 우리가 모르는 더 빨리 밀라노에 가는 방법을 가르쳐주었다. 그리곤 자기들은 내내 굶었다며 호텔팩인 우리들에게 먹을 것을 요구했다 ㅎㅎ

이런 -_- 조식으로 나온 사과 2개를 빼앗겼다..

다행히 금방 열차가 도착했고, “같이 가요~”란 말이 무섭게 우리가 캐리어를 끌고 1등석쪽으로 가자… 많이 놀랜다…

우리가 savor특공대인 것을 모르는 것이다…

우리는 “savor 특공대입니다 [ * 신화버전 *]”

편하게 1등석에 앉았다. 1등석이 좋긴 좋다…

하도 이태리의 소매치기를 조심하란 말에 쫄아서 그런지, 우리는 집시의 존재에 대해 민감해 있었다. 사실 여기서 부터 집시는 많이 보였다.

드디어 밀라노 도착!!

우리의 가방 끈을 조여 매며, 방범 경계태세를 갖추었다.

우리의 암호는 “삐뽀 삐뽀” 였다. 주위 친구나 이상한 사람이 다가오면 “삐뽀 삐뽀”하며 서로서로 경계를 해주었다.

사실 스페인을 가고 싶었으나, 왜이리 스페인 가는 야간 열차는 자리가 없는건지 -_-;;

Milan Central Station

이태리 7일 있는 것이 두렵단 생각을 했다. 스위스에서 와서 그런지 밀라노의 첫모습은 거부감이 느껴진다. 깨끗한 스위스와 다르게 예상과 같이 허름하고 낡고 더러웠다.

중앙 역 앞의 cristalo 호텔을 찾아 짐을 맡기고, 도착한 시간이 저녁이 다가오는 낮이었기에 저녁 해가 지기 전에 돌아다니도록 몸을 빨리 움직였다.

Milan

이태리 지하철을 탔는데, 역시나 젊은이들의 옷차림이 심상치 않다. 나중에 책에서 읽어 안 사실이지만 이태리 사람들은 미래보다 현재를 중시하여 자신의 모습을 가꾸는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In Subway

레오나르도 다빈치 동상이 보인다…

Leonard Davinci Sculpture

Monte Nepoleone역부터 두우모까지 쇼핑 거리라 그곳을 쭈욱 걸으며 지나쳤다.

오우~~ 바닥도 대리석으로 럭셔리이다..

Luxury Shopping Center

이곳은 역시나 패션의 도시 밀라노!!

이름에 걸맞게 명품거리가 쭈욱 늘어서고, 명품 가게 앞에는 의례 “saldi”란 푯말이 붙었다. saldi는 세일이라는 뜻!! 하지만 가격은 세일 가격이 아니다. 비싸더이다..

뷔통가게가 보인다..

라다도 보인다…

Prada Shop
Louis Vuitton Shop

가만 생각해 보니 거의 알고 있는 명품이름은 루이뷔통 빼고 거의 이태리 것인거 같다..

두우모 앞은 우리 나라와 다르게 돌로 된 거리다. 두우모 앞면은 공사라 조금 실망했다. 하지만 그 크기와 돌의 정교함에 놀래부렸다. 저게 과연 진정 돌인것인가?

Doumo

우리의 다보탑이 화려하다고 했는데, 쟨 더 한 수 위다.

Doumo 2

지금 쯤 스페인에 갔다면 어디에 있었을까? 이 몸이 스페인에 있어야 함이 마땅하지만 역시나 유럽 여행은 변수가 많다. 그래서 아쉬움이 남는다.

두우모 옆의 아주 큰 백화점이 있는데 이름이, La Rinascente이다. 아마도 르네상스와 비슷한 뜻? 부활 정도??라고 알아주는 센스

*  -_-  *

백화점에 들어가 쇼핑을 했는데, 할인하는 품목이 많았다.

와우~~ 키플링 가방이 보인다. 이 가방을 찾으려고 영국 프랑스 벨기에에서 노력했는데, 예상외로 잘 보이지 않았다.

지금 백팩을 빌린 것이라 연두색의 크로스 백을 하나 장만했다..이것도 할인된 가격에 현지에서 산거라 나중에 가격을 비교해보니 우리 나라에서 파는 것보다 50%정도 저렴하게 샀다…

동생 선물로 불가리 향수도 사고, 내 향수 “쁘띠 마망”도 샀다.

향수도 15% 할인에 가방은 30%…역시 쇼핑은 이런 재미가 있긴 하다. 그냥 기분이 좋다 =.=

내일 밀라노에서 로마로 가는데, 또 어떤 하루가 펼쳐질지…

내일 일정을 잘 마칠 수 있을지…사실 오늘 주간이동이라 이동시간이 많아 오늘 한 것은 두우모와 쇼핑 밖에 없다…

후회하지 않는 하루하루가 되자…

집에 전화를 했는데 엄마 아빠가 휴가라 밍키 혼자 집에 놔두고 해수욕하러 갔다고 한다……

밍키야 힘내!!

주인님이 선물 사갈께…

어딜 찍어도 엽서가 되는 나라 스위스 2편 (Switzerland – Wherever i can make a Postcard)

05. 07.17  very very good~~

 

꿈에서 그리워했던 이가 보이니, 왠지 불안한 느낌이었다.

어제 일행과 퐁뒤를 먹으면서, 다음 나라인 스페인을 가는 열차표를 구할 수 없어서 스위스를 하루 늘렸기에, 새로운 호텔로 가야만한다.

그런데 그 호텔의 이름을 가르쳐주었는데 난 웃고 떠드느라 하루가 지나자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다,

상당히 불안했다. 난 오늘 central 호텔 체크아웃인데 -_-

그래..먹고 생각하자…

그러고는 룸메 언니랑 조식을 먹으러 식당으로 내려갔다.

오우~~ 여기도 좋다…

Breakfast in Central Hotel

캐리어를 central호텔에 맡기고, 아침에 새로운 호텔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난 이름도 모르고 그들과 연락할 수 도 없기에 무작정 나갔다.

어제 살짝 들은 것이 인터라켄 동역으로 가느 길에 있다는 거 갔길래 Intraken West역에서 Ost역까지 걸어갔다…;;

참고로 30분밖에 안걸렸다. 물론 일행도 만나지 못했고, 호텔도 찾지 못했다.

나 혼자였다;;;

Ost 역으로 가야만 융프라요우흐를 올라가는 등산열차 표를 사고, 등산 열차를 탈수 있기 때문이다.

아;;; 걱정이 태산이었다…

불안한 눈빛에 이리저리 살피다가 그래 나혼자라도 가야지..어떻게 하겠누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혼자 짐을 끌고 오는 머리가오렌지 빛의 한국 소녀를 발견하였다. 나에게 차표를 어디서 끊는지 물어왔다…

그리고 우리는 친해졌다…서로 혼자인걸 확인한 후 같이 차표를 끊으러 갔다. 등산 열차 시간 배차를 보니 한 30분 정도 남은 것 같았다.

날 처음 봤을 때, 뭔가 불안한 눈빛이 느껴져 혼자 여행하던 중 같이 일행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다행이라고 한다 ㅎㅎ

나도 물론 융프라요우흐를 혼자 올라가서 사진 찍어줄 사람없이 혼자가는 것은 정말 자신 없었기에 정말 다행이라고 했다 ㅎㅎ

그러다 단체 배낭팩을 이끄는 우리측 가이드를 보았다. 물론 난 호텔팩이었기에 같이 다니는 게 아니기에 호텔을 물어보았더니,  본사에 연락해야 알 수 있단다.

그리고 본사를 연락했는데 전화를 안받았다. 아마도 시차때문일것이다. 참 난감하다 -_-

그래.. 융프라요우흐를 갔다온뒤 생각하자…호랑이 굴에 들어가더라도 정신만 차리면 살 수 있다잖아…

웃자…웃자…

30분뒤 오렌지 말괄량이와 같이 등산열차에 탔다. 서로에 대해 알아가던 중 이분이 대구 교대 학생이란 걸 알게 되었다..굉장히 반가웠다…

Near Mountain Trail

혼자 여행하는 것도 대단한데, 생각도 깊은 그런 소녀였다.

등산열차를 탔다..움직이기 시작한다…천천히 산등성을 레일을 따라 올라간다…

저멀리 눈으로 덮인 알프스가 보인다.

 


Alps

대화 중에 이런 얘기가 흘러나왔다. 내가 스위스 국적을 얻으려면 우리 나라 돈으로 10억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 아이도 알고 있었나 보다. 그러면서 내게 가장 쉬운 방법을 얘기해 주었다. 오우~~ 이런 기발한 생각이??

View from the Train

올라가는 등산열차가 120fr이다. 1fr이 우리나라 돈으로 대략 750원정도 하므로 융프라요우흐를 한번 올라가는데 드는 비용은 90000원이다.

이러니 알프스를 가진 스위스는 부자 일 수 밖에 없다. 왜냐면 스위스를 와서 유럽의 꼭대기인 이 곳을 안거쳐 갈 수 없기 때문이다. 백두산이나 한라산이 이러면 얼마나 좋을꼬~~

가기 전에는 이만한 가치가 있을까 의문이 들었지만 갔다오고 나서의 생각은 정말 그만한 가치가 있음을 느낀다.

등산 열차의 티켓은 정확히 올라가기 위해 3번의 산악 열차를 갈아타야 하기에 3번의 펀칭과 내려올 때 3번의 펀칭, 총 6번의 펀칭이 있어야 한다.

이 표를 잃어버리면 ……..대략 난감이다. 10만원을 버린것이다..

다행히 표를 소중히 여겼다. 올라가면서 창밖으로 보이는 스위스 절경이 너무 이뻐 셔터를 누르고 또 누르고, 정말 어딜 찍어도 엽서가 되는 나라…여기는 스위스이다..난 그 유럽의 꼭대기를 올라가고 있다.

 


Alps 2

지금이 한 여름인데 그 꼭대기는 펼쳐진 눈밭에 산소가 부족해 머리가 어질어질 한다고 한다. 물론 기온도 낮아서 난 긴팔을 준비해서 올라갔는데, 같이가는 오렌지 말괄량이는 나시티다 -_-

내가 더 걱정이었는데, 자기는 추위를 잘안탄다나?

뭐 다행히 이 친구두 뒤에 있는 한국 여자들에게 긴팔을 빌려 추위를 해결하게 된다.

그런데…여기 왜이리 이쁜 거야…..

저 멀리 산등성이를 타는 소가 보인다. 저 녀석  너무 부럽다…

Cow on the Mountain

이 곳에 사는 저 녀석이 소일지라도 정말 대단한 운을 타고 났구나…

점점 꼭대기에 올라가는 것이 느껴진다. 눈이 가까워져보이기 때문이다.

Snow in Alps

심히 메모리가 걱정되게 셔터를 누른다.

이 아름다운 풍경에서 산다면 정말 물만 먹어도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든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 너무나 부럽다..

한편으로 이러한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있는 나의 머릿 속엔 일행을 만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 앞서기도 했다.

3번을 펀칭하여 올라가면 올라갈 수록 점점 귀가 멍해진다.

산소도 부족하다는 게 점점 실감이 난다. 왠지 심장박동수가 빨라진다.

3454m를 이런 산악 기차를 설치하여 꼭대기에 올라갈 수 있도록 설치한 스위스인들 정말 대단하다. 정말!!

이곳은 자연보다 이곳을 개발한 인간의 한계를 느끼게 하는 아주 높은 산의 산중이기 때문이다.

융프라요우호의 마지막 산악열차에서 내려 드디어 도착!!

Arriving at Jungfrau

여기 깜깜한게 동굴이다. 그것도 매우 추운~~

처음으로 찾아간 곳은 얼음 궁전이었다. 얼음으로 만든 궁전이다. 얼음으로 갖가지 조각을 만들어 전시하였다.

Ice Palace
Ice Palace 2
Ice Palace 3

샌달을 신고 갔는데, 발이 너무 시려웠다.

그리고 얼음 동굴을 나와 스위스 국기가 있는 Platau를 나가 눈을 만졌다.

저 멀리 위험해 보이는 관광객들이 보인다. 하지만 나도 저까지 걸어갔다.

Platau
With Swiss Flag

이 한여름에 눈이라니……하지만 당연하다. 여기는 알프스!!

이 더운 여름에 햇빛에 눈이 반사되어 작열하고 발은 시렵고, 추운 기온은 느껴지고 뭐 참으로 묘하다.

햇빛에 정말 강했다. 여기선 선글라스를 쓰지 않으면 정말 눈을 버린다고 했다. 그래서 내내 쓰고 있었다.

Sled Area
In Jungfrau

눈이 살아있는 듯 하다.

Snowflake
Sunshine

하얀 눈만 보이는 것이 아니다. 구름도 보인다.

Near Clouds

저 멀리 산도 보이고 푸른 숲도 보이고, 정말 좋다 ^0^ 감탄에 감탄을 연발하는 이곳은 스위스~~요들이라도 부르고 싶다…

Restaurant in Jungfrau

그리고 융프라요우흐 티켓이 있으면 restaurant에서 컵라면이 공짜이다. 당장 먹으러 갔다. 때는 점심때…

참 이상한 일이지만 여기 슈퍼에 융프라요우흐 티켓을 가져가면, 기념품과 라면 둘 중에 한개를 고르게 된다.

한국인은 당연 라면!! 이 맛이 얼마나 맛있던지, 수출용이라 포장이 영어틱하지만 여기서 먹어서 그런지 맛은 더 훌륭했다..

그리고 여긴 산소가 부족해 좀만 있어도 금방 피로해졌다. 이건 나중에 정말 절실하게 느낀다.

스위스에 우리 나라 컵라면을 팔다니…정말 이상하다. 무슨 사연이 있나? 육개장이 이리도 맛있다니….

안그래도 한국음식이 마구마구 땡겼는데…

Korean Instant Noodle in Jungfrau

그 맛은 정말 정말 정말 맛있엇다. 그리고 다먹은 용기를 버리러 화장실을 갔는데, 문을 열자마자 일행과 만났다 ㅎㅎㅎ

역시 유럽은 좁다니깐……그들 얘기를 들어보니…무슨 드라마를 찍는 듯 했다.

나만 혼자 두고 온것이 미안해서 엽기적인 그녀에서 나오는 전지현이 산위에 올라가서 말하는 ” 견우야,미안해~~” 이걸 찍으려고 했다는 것이다. ㅎㅎ 다행이다 정말…

그리고 일행이 라면 먹는 사이 나는 오렌지 말괄량이와 집에 엽서를 썼다. 나중에 편지쓴 걸 읽어보니 굉장히 난 감상에 젖어있었다. 물론 글씨는 괴발새발이다…

그 친구와 그 뒤에 같이 이동하길 바랬으나, 오늘 야간 열차 일정이 빡빡하여 먼저 내려가 본다고 하기에 아쉽게 이별을 하였다. 참 매너좋은 아이였는데~~

편지를 쓰면서 친구들 주소도 알아올걸 후회가 된다. 여기에 있는 그 자체의 감동을 전해주고 나누고 싶었다.

일행과 같이 Spinx에 가서 해발고도 3574m 아래의 스위스 눈밭도 보았고, 모두 신발이 여름이라 안타깝게 눈썰매가 공짜인데 눈 썰매 가까이만 가게 되었다.

Snow Sled Area

이런 곳에서 스키를 타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이런 한여름에 난 눈을 보았고, 피곤하지만 정말 내 눈은 행복해 했다.

스핑스 전망대가 융프라요우흐에서 가장 높고, 유럽의 꼭대기라고 할 수 있다. 그 높이는 3571m이다. 자연은 위대하다..

융프라요우흐를 올라가는 길과 내려오는 길을 다르게 할 수 있다.

대부분 올라갈때는 라우터브루넨으로 내려올때는 그린델발트를 지나서 내려온다. 그린델발트는 훨씬 꽃과 집과 아름다운 경치로 운치있었다..

이 집은 네이버 포토 사진에서 본적이 있다. 내가 찍게 될줄이야..

A House in Grindelwald

옹기 종기 모여있는 마을도 보인다…마치 사진기로 찍으니 그림같다..

A Countryside in Grindelwald

열차를 갈아타면서 잠시 여유가 생겼는데, 잠시 역 주변의 집을 감상하였다…이런 꽃들 우리 나라에 오면 얼마나 좋을까..집이 산다 살아..

Flowers

저 멀리 또 오르고 내리는 산악 열차가 보인다..나도 몇시간 전이라면 저들 중의 한명 이었을텐데…

Mountain Train

열차가 지나가면서 보이는 곳곳에 마을이 있다.

여기 사람들이 어떻게 사나..이런 산 깊속에서 라고 걱정도 했지만 이 곳도 차가 있고 버스가 있다.

그린델발트는 라우터브루넨 방향과 다르게 초록의 무성함이 더욱 싱그럽게 느껴졌다.

Grindelwald

이야 저기 래프팅하는 사람들도 보인다…나두 저거 해보고 싶은데..스위스는 여러 산악 운동으로 유명하다…

Rafting

절벽에 있는 듯 아슬아슬한 자연과 조화된 집도 보인다…살고 싶다…

Hoses with Nature Combination

내려오면서 산악열차에서 계속 꾸벅꾸벅 잤는데, 이게 참 대박이다. 친구랑 둘이 의자에 앉았는데 서있는 어떤 커플의 남자 엉덩이를 머리로 툭툭 헤딩하면서 잔것이다.

옆에 있는 친구가 고개를 다시 정리해주고…난 다시 헤딩하고..뭐 이랬단다…그리고 잠깐 깼을 때 난 우연히 그 남자가 여자 친구에게 말하는 걸 듣게 된다. 여자 이름이 Rogilli?? 뭐 내용은 이렇다.

” 로질리,  이 여자애를 봐봐.. 내 엉덩이에 자꾸 머리를 박아..”

” 정말? ㅎㅎㅎ 많이 피곤한가봐…..”

그래 나 많이 피곤하다….

난 살짝 깬 적하면서 다시 잤다. 다 듣긴 들었어도, 그 남자는 엉덩이를 피하지 않았다.

내려와서 인터라켄 시내를 구경하였다.

스위스는 맥가이버 칼이 유명하다. 브랜드 이름이 빅토리아 녹스… 특별히 아빠 선물을 위해 아빠 이름을 영문으로 멋드러지게 새겨서 작은 놈으로 샀다.

그리고 숙소로 일행과 같이 돌아왔다.

새로운 숙소는 마치 알프스의 하이디가 살았음직한 다락방과 같이 기울어진 지붕이 보이는 그런 구조이다.

스위스 어제와 같이 사진을 수도 없이 찍어 메모리가 심히 걱정된다.

아름다운 스위스 다시 오고 싶다. 가족과 함께 온다면 유럽의 어느 곳으로 갈껀가요? 난 그럼 당연 스위스다…정말 가족과 함께 온 그들이 너무 부러웠다.

한편으로 이런 아름다운 곳의 곳곳에 벌써 많이 다녀간 한국인의 자취가 많이 보여 씁쓸하다….

인터라켄 조용한 동네인 줄 알았더니, 숙소 창문으로 보니 나이트도 보인다…

그렇게 스위스의 청명하고 맑은 공기는 저물어갔다…

어딜 찍어도 엽서가 되는 나라 스위스 1편 (Switzerland – Wherever i can make a Postcard)

05.07.16    비가 살짝왔다가 흐린 뒤 맑음

 

처음 탄 야간 열차에서는 무슨 일이?

6자리 중 4자리를 우리 일행이 세번째 칸 둘, 두번째 칸 둘 이렇게 자다가 갑자기 어느 역에서 중국 여자가  한명이 탔다.

독일에 있는 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여행객 차림은 아니었다.

오우~~ 영어 발음이 장난이 아니다.

한자리 비는 가부다 하고 짐을 두었는데, 곧 많은 인파의 러쉬가 느껴졌다.

그리고 우리 칸의 문이 열렸는데 흑인 남자 한명이 들어왔다. 일행 중 흑인을 유독 무서워 하는 친구가 있어서, 정말 재밌는 상황이 여러 번 연출되었다. ㅎㅎ

흑인 남자는 2번째 칸에서 자게 되었는데, 반대편 2번째 칸에서 자는 애는 무서워서 아얘 고개를 돌려버렸다. 뭐 잠잘때 하얀 눈동자만 보인다나? ㅎㅎ 난 흑인 위에서 잤다. 인종 차별을 갖지 않는 지라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새벽에 웃지 못할 해프닝이 일어났다. 일행 중 내가 유일한 알람 시계를 가지고 있어 시간을 맞춰 놨는데,그게 하필 떨어져서 흑인 머리 맡에 떨어진 것이다. 우리 모두 새벽에 깨서 흑인을 깨운 죄로 엄청 벌벌 떨어야 했다.

새벽에 잠결에 깨서 내가 영어로 그거제껀데 올려주시겠어요? 했나 부다. 자던 친구들 모두 긴장했다. 하지만 편견이었다.

그 흑인은 아무런 내색도 않고 괜찮다고 하며, 여섯 중에 제일 먼저 일어나 씻고 준비도 다하고 내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 우리는 우리 스스로 어떤 편견을 만들어 내는 가 보다 하고느꼈다. 별거 아닌데…괜히 쫄았다..

새벽의 야간 열차 6:27분에서 취리히 역에서 내렸다. 처음 타는 야간 열차이고 이렇게 일찍 일어나다니.. 하품이 절로 난다. 그 순간 저건 무슨 패션인고…남자들이 치마를?

Backpackers from Scotland

그리고 바로 루체른 으로 또다시 열차를 타고 이동했다.

야간 열차에서 씻는 것은 얼굴과 손뿐이다. 열차에 딸린 화장실에서 간신히 이빨을 닦고, 아침에 세수는 하지 못했다 -0-

원래 차장이 도착하기 15-20분 전에 깨워주는데, 그렇게 깨워주어선 씻지 못한다. 배낭 여행객들이 나만 있는 것은 아니므로…

하드 렌즈를 유럽에 갖고왔는데, 렌즈를 끼고 빼고 할 여유가 없어서 그냥 끼고 자서 그런지 눈도 부은 것 같고, 머 그렇다 -_-

하지만 여기는 스위스~~

열차에서 내리자 마자 무언가 깨끗한 삘링이 느껴진다.

루체른에 내려서 주위를 둘러보면서 강부터 시작하여 모든 것이 너무 아름답다고 느껴버렸다. 순식간에~~

도로도 깨끗하고 조용하다. 토요일이라 그런가? 주말은 더 활기찰텐데…

Luzern

아침을 먹고 현금카드로 스위스 프랑을 인출하기 위해, 도로를 걷던 중 신기한 트램버스도 보인다. 아주 길쭉하다

Tram Bus

이것조차 아름답다 -0-

화려한 색깔의 스위스 프랑, 물가는 어찌 비싸던지…

Swiss Money

그리고 루쩨른의 명소 카펠교를 보러 나가자 마자 바로 이것이 보였다.

Sculpture in Luzern

저 조각물 뒤로 호수가 있었다. 호숫길을 따라 조금 걸어가야 카펠교에 도착한다.

호수 안의 백조가 보인다. 백조를 본것은 처음이다. 이렇게 가까이 본것도…

Lake in Luzern
A Swan

내가 숨쉬는 이 한순간까지.. 자연이 이렇게 아름 다운 것인가~~

환경이 사람을 만드는 것인지 사람이 환경을 바꾸는지…

이 산골산골 열차를 뚫은 스위스 사람이 대단하고, 이러한 엽서와 사진 같은 경관을 만드신 하나님이 위대하다.

루체른의 카펠교가 보인다.

Capel Bridge

카펠교를 걸으면서 호수를 바라보며 다음 일정인 사자상과 얼음동굴을 구경하러 방향을 바꾸었다.

오늘 주말이라 벼룩시장이 세워졌나보다. 꽃을 팔고 있었다.

Flower Stroll

오늘 무슨 스위스 축제날인가 보다.

스위스 전통의상을 입고 할아부지 할머니들이 나와서 계셨다.

Traditional Swiss Clothes

우리가 신기해서 다가가니, 허~~ 이분들도 우리가 신기했나보다.

우리가 그들을 사진찍을 틈도 잠시 그들은 우리를 옆으로 세우고 자신들이 사진을 찍었다 -0- 어제 렌즈껴서 눈부었는데 =_=;;;

그리고 사자상에 도착했다.

In front of Lion Sculpture

이 사자상에 얼킨 얘기가 있는데, 뭐 별거 아니다. 스위스 용병들이 프랑스 전쟁에서 파병되어 용감이 전사한 것을 추모하기 위해서 정도??

그리고 바로 위가 얼음 동굴이다. 학생증이 있어서 할인받고 들어갔다.

스위스가 얼음고산지대라서 그런지, 빙퇴석이런 것들이 보인다.

Moraine

사실 저 구덩이 깊이가 대단했는데, 사진은 너무 자연스럽게 나왔네..

동굴 전시관 안에는 아이스에이지에서 봤음 직한 맘모스 인형들이 전시되어있었다.

Mammoth Dolls
With a Mammoth Doll

그 당시의 비너스, 완벽한 여성상은 조금 뚱뚱한 사람이었을까? 미의 기준은 시대마다 다르다.

Venus

마지막 코스로 거울의 방이 있었는데, 정말 이렇게 리얼하게 헤매는 거울의 방은 처음 봤다.

여기서 못나가면 어쩌나 하고 일행과 손과 손을 잡고 나갔다. 내 모습에 비추고, 또 거울이 나를 비추고 비추고 이곳 저곳 거울로 둘러싸여져 있는 미로의 방이었다. 재밌기도 했다 -0-

Miro's Room

루쩨른 시내도 구경했는데, 이런 이런 주인님과 멍멍이가 보인다. 원래 주인과 멍멍이는 닮는 법인데 너무 닮았다. 아저씨 스마일~~

A Master and A Dog

그리고 숙소로 가기위해 인터라켄 동역을 지나 서역으로 열차를 타고 이동했다. 오면서 기차를 살짝 찍었는데, 누가 우리 savor(1st class) 아니랠까봐 1등석이 찍힌다..아무리 생각해도 아까비 -_-

From the Train

인터라켄의 첫느낌? 좋다..그냥 좋다…

호텔 찾아 가는 길 이런 아름다움에 그냥 취해 주위 환경을 찍었다.

Way to find the Hotel

인터라켄 ttl게스트 하우스의 마지막 일정인 central호텔을 찾아 짐을 풀었다.

Central Hotel

오는 도중 호텔 이름을 잘못알아 어떤 호텔에 들어갔는데, 호텔 프론트의 그 여자도 당황했고, 나도 당황했다.

다른 나라였으면 “아니다”라고 나가라고 했을 텐데, 스위스인인 그녀는 전화를 직접 걸어주며 central호텔위치를 나와서 직접 가르쳐 주었다.

이런 동네에 살면 친절함에 그대로 만들어지는 것일까?

그렇게 해서 인터라켄 서역의 central호텔을 찾아 체크인하고 짐을 풀고 그 동안 밀렸던 빨래를 하였다.

오우~~ 호텔 너무 좋다. 햇빛이 아주 잘들어오는데다가 테라스도 두개였고, 바람도 시원하게 잘 불었다.

Room of Central Hotel

테라스에선 인터라켄의 두강이 나란히 흐르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보였다.

View from my Hotel

강의 색깔은 어떻게 물감 풀어놓은 듯이 저럴까…

Blue Color of River

일주일이 지났다. 아직 3주가 더 남았는데, 난 아직도 금방 이 여행이 끝날 것 같아 두렵다고 느낀다. 여기가 너무 좋으므로…

낼은 유럽의 꼭대기인 융프라요우흐를 갈텐데, 제대로 볼 수 있을지 의문이다. 왜냐하면 융프라요우흐는 날씨가 흐리면 아무 것도 볼 수 없다고 하기에…

강이 얼음이 녹아서 그런지 마치 하늘 색 물감을 풀어 놓은 듯 청명했다. 어디서 이런 물 색을 볼것인가…그래 여긴 스위스다. 신기하다.

잠시 뒤 누군가 호텔에 들어왔고, 이번에 방을 같이 쓰게 될 룸메 언니였다.

혼자 유스호스텔팩을 다니며 유럽 여행을 하는 언니였고 스위스의 이것 저것에 대해 알고 있었다.

어제 캐녀닝을 했다며, 이것 저것 스위스에서 했던 경험을 말해주는데 부러웠다.

새로 사귄 룸메 언니와 함께 일행을 만나 스위스의 대표적 음식은 “퐁뒤”를 먹으러 갔다. TTL게스트 하우스 언니에게 물어 제일 유명한 퐁뒤 집인 “베비리스”로 갔는데, 여긴 한국인 천지다.

사실 스위스가 한국인에게 제일 인기있는 나라인건 알겠는데, 식사하는 도중 “대한민국~~”이 노래도 쥔장 아저씨가 부르며 좋아하는 모습에 오히려 우리는 실망했다. 뭔가 모르게 챙피하기도 했다.

Bebbis Fondue House

퐁뒤 종류도 여러가지이다.

우리는 초콜렛, 미트, 치즈를 시켰는데, 스위스 치즈 맛은 이러한 것인가…..

Cheese Fondue

치즈가 와인 맛 때문인지 끝맛이 썼다.

고기 퐁뒤는 그럭저럭?? 고기를 익혀서 소스에 찍어먹으면 맛났다.

Meat Fondue

초코 퐁뒤는 디저트 용인데, 이게 제일 좋았다. 과일을 초코렛으로 찍어먹는 것이다.

Chocolate Fondue

집으로 전화를 해야하는데 전화카드가 안먹힌다. 스위스에선 집에 전화도 못하는 것인가..

저녁을 먹고 일행과 헤어지고 나는 룸메 언니와 마트에 들려 웨스트 역에 있는 근처 공원에 가서 이것 저것 얘기하며 벤치에 앉았다.

아 여기 왜 이리 평온하고 좋은 것이야…부러운 아이들이 보인다. 잔디밭에서 저녁을 싸와서 오순도순 친구랑 먹는다.

Peaceful Switzerland People

관광사업인지 도로에 마차가 보인다.

Coach On the Street

스위스의 자살률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다고 한다. 이 아름다운 알프스 덕분으로 관광수입이 엄청나 일을 하지 않고 대학을 가기 위한 공부를 하지 않아도, 집에서 먹고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스위스는 중립국가로 유명한다. 흔히, 전대통령의 비자금이 스위스 은행에 있을 정도로 스위스의 은행은 비리에 쌓여있다. 어쩌면 이러한 환경과 굉장히 모순이 된다…

먼나라 이웃나라의 스위스편에서 읽은 기억이 나는데 스위스 국적을 얻기 위해선 우리 나라돈 10억이 필요하다고 한다. 또한, 엄청난 서류의 문서에 싸인을 해야만 그 나라 국민이 될 수 있다.

스위스.. 자연환경과는 다르게 생각이 많이 필요한 나라다.

하지만 내 눈엔 이 엽서같은 외관 밖에 보이지 않는다. 난 한낱 지나치는 관광객이기에…

스위스의 또다른 유명음식 초콜릿을 먹으면서 정말 이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감탄해부렸다. 인터라켄…

Park in Interlaken

스위스의 낮은 프랑스와 다르게 8시만 되면 어두 컴컴해지는 것이 우리 나라와 많이 비슷하다. 아마 알프스 산에 둘러쌓여서 그런거겠지??

Night View of Interlaken

나는 지금 central호텔 301호 테라스에 앉아, 두강이 흐르는 모습을 보며, 점점 어두워지며 불빛이 켜지는 스위스의 야경을 빙둘러진 아름다운 산과 빙산과 함께 그 위를 반짝거리는 작은 불빛들을 신기해하며 하이네켄 맥주와 함께 savage garden2집 노래를 들으며, 친구가 여행전에 사준 작은 책을 읽는다.

노래와 함께 보이는 이 아름다운 경관에 마냥 보고만 있어도 행복하다.

이곳을 사랑한다..

구름 사이로 삐꼼히 달이 보인다..이것마저도…

Moon